오물도 오래 흐르면 깨끗해집니다.
새뮤얼 스마일즈는 “생각혁명”에서 “인간의 성공은 천부적인 재능이나 뛰어난 능력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 누구나 평범한 소질을 어떻게 정열적으로 계발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합니다.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 성공은 갖은 풍파를 이겨낸 결과로 맺혀지는 열매입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뛰어난 업적은 우연의 산물이기보다는 열정의 대가입니다.
역사 속에는 밑바닥 인생에서 시련을 이기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명성을 얻기 전까지는 비천한 신분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목축업과 도살업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빵집 아들이었으며, 천체 망원경을 발명한 케플러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선술집에서 종업원 노릇을 하였습니다. 프랑스가 낳은 천재적인 물리학자이자 대수학자인 라그랑주의 아버지는 투기에 손을 댔다가 실패한 빈털터리였습니다.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에 성공했다면서 "만약 내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면, 아마도 오늘날의 위대한 수학자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환경을 탓하고 포기했다면 역사 속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일지라도 의지가 없고 노력이 없다면 인류에게 업적을 남기는 명성은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 날 수 없다.”고 시도도 해 보지 않고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은 적당한 바람이 불어야 높이 올라갑니다. 맛있는 과일은 빛만 있어도 안 되고 빛과 어둠이 적당히 조화되어야만 합니다. 몇 번 실패했다고 의지를 꺽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분해의 법칙'으로 유명한 패러데이는 대장간 집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일을 도와야 했고, 좀 더 자라서는 제본소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백과사전을 제본하던 중 우연히 '전기'라는 항목에 주목하게 되어 열심히 연구하였고, 당시 영국의 대표적 물리학자인 험프리 데이비의 조수가 되어 마침내 '전기분해의 법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운 학설을 정립하였습니다. 그는 훗날 왕립학회 회원과 왕립과학연구원 원장이라는, 학자로서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 같은 롯을 보내고 실의에 빠진 아브라함에게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13:17)”라고 말씀합니다. 어려운 환경은 넘어질 거침돌이 아니라 딛고 일어날 디딤돌입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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