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포리일기 174】맛있는 스프 속에 파리가
꿈을 꾸었습니다. 맛있는 스프를 막 먹으려고 하는데 뭔가 거뭇거리는게 있어 건져보니 파리였습니다. 물론 스프를 먹을 수가 없었지요.
잠을 깨어 아직 눈을 뜨지 않은 채로 '하나님! 무슨 의미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거뭇거리며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죄'라는 단어....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어두움 가운데에서는 죄가 잘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밝은 빛을 비추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먼지처럼 많은 나의 죄...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나는 죄가 없어... 아무리 부인해 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저는 다멕섹 도상의 사도 바울처럼 거꾸러져 울었습니다.
커다란 죄도 무서운 것이지만, 스프에 파리 한 마리만 빠져도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작은 죄도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마비시키고 끝내는 영혼을 죽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내 마음을 들추어보니 어느새 온갖 더러운 벌레들이 득시글거리네요.
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오 주여. 내 죄, 내 죄, 내 죄.... 2007.2.5 ⓒ최용우
꿈을 꾸었습니다. 맛있는 스프를 막 먹으려고 하는데 뭔가 거뭇거리는게 있어 건져보니 파리였습니다. 물론 스프를 먹을 수가 없었지요.
잠을 깨어 아직 눈을 뜨지 않은 채로 '하나님! 무슨 의미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거뭇거리며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죄'라는 단어....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어두움 가운데에서는 죄가 잘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밝은 빛을 비추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먼지처럼 많은 나의 죄...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나는 죄가 없어... 아무리 부인해 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저는 다멕섹 도상의 사도 바울처럼 거꾸러져 울었습니다.
커다란 죄도 무서운 것이지만, 스프에 파리 한 마리만 빠져도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작은 죄도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마비시키고 끝내는 영혼을 죽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내 마음을 들추어보니 어느새 온갖 더러운 벌레들이 득시글거리네요.
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오 주여. 내 죄, 내 죄, 내 죄.... 2007.2.5 ⓒ최용우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