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상 이야기 2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629 추천 수 0 2007.02.23 13:49:58
.........

【용포리일기 185】상 이야기 2

"아빠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가난해서 집의 벽에 흙이 떨어져나가 바람이 쌩쌩 들어오고, 때로는 뱀이나 개구리도 구멍으로 들어왔다니께. 어쩌다가 날씨 좋은 날 밤에는 구멍으로 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보이기도 했지. 하루는 너무 춥고 구멍으로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상장으로 구멍을 막으니까 바람이 안 들어 오는거야. 그래서 그 뒤로 열심히 상장을 받아와서 구멍난 벽을 도배했단다... 그때는 상장처럼 빳빳한 종이가 없던 시절이었거든"
이렇게 말했더니, 아이들이 우리도 열심히 상장 받아와서 벽에 구멍나면 도배를 하자고 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거의 사실입니다. 상장을 받아올 때마다 어머니가 메리야스 상자에 상장을 차곡차곡 넣어두던 기억이 나네요. 군 대표로 무슨 대회에 나가서 보통 상장보다 네 배정도 더 큰 상장을 받아왔는데, 너무 커서 메리야스 상자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투덜댔던 일도 생각이 납니다. 나중에는 너무 많아서 메리야스 상자 뚜껑이 닫히지 않고 위로 쑥 올라갔었습니다. 그 상장들이 지금 다 어디 갔을까... 증거가 없으니...
"너희들보다 상장을 더 많이 받는 친구들도 있어?"
"있어요. 한 명 있는데, 게네 집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집에 구멍이 많은가봐요.... 우리 학교에서 젤 부자라고 했는데 이상하네?"
2007.2.20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4 용포리일기06-08 좋은 글이 좋은 삶이 되는 그 날까지 최용우 2007-03-22 1750
1593 용포리일기06-08 골목길은 알고 있다 [1] 최용우 2007-03-22 1990
1592 용포리일기06-0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최용우 2007-03-22 1818
1591 용포리일기06-08 폭탄 떨어진 홈페이지 최용우 2007-03-22 1857
1590 용포리일기06-08 안되면 기본으로 최용우 2007-03-22 1664
1589 용포리일기06-08 발원지 최용우 2007-03-22 1593
1588 용포리일기06-08 이런 생각 저런 생각 [1] 최용우 2007-03-12 1660
1587 용포리일기06-08 내 이름은 되게 비싸요~ 최용우 2007-03-10 1943
1586 용포리일기06-08 우리집 곧 부자되것네. [1] 최용우 2007-03-09 1961
1585 용포리일기06-08 좋은 글을 쓰는 공책 최용우 2007-03-08 1744
1584 용포리일기06-08 짝이 딱딱 맞아 [1] 최용우 2007-03-07 2435
1583 용포리일기06-08 옴팍하게 깨진 차 [1] 최용우 2007-03-06 2158
1582 용포리일기06-08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말 최용우 2007-03-05 1637
1581 용포리일기06-08 성경에는 없는 '기독교' 최용우 2007-03-02 1768
1580 용포리일기06-08 똥 가루 [1] 최용우 2007-02-28 3130
1579 용포리일기06-08 새봄의 설레임 최용우 2007-02-27 1830
1578 용포리일기06-08 제17회 가족등산 - 마이산에 오르다 file 최용우 2007-02-26 2787
1577 용포리일기06-08 아이고 머리야 [1] 최용우 2007-02-23 1812
1576 용포리일기06-08 상 이야기 3 최용우 2007-02-23 1757
» 용포리일기06-08 상 이야기 2 최용우 2007-02-23 1629
1574 용포리일기06-08 아이들의 결자 해지 최용우 2007-02-21 1759
1573 용포리일기06-08 어느 날 갑자기 최용우 2007-02-21 1714
1572 용포리일기06-08 살리는 일 최용우 2007-02-20 1725
1571 용포리일기06-08 설 쇠려고 최용우 2007-02-16 1719
1570 용포리일기06-08 가슴에 박힌 가시는 [1] 최용우 2007-02-16 1829
1569 용포리일기06-08 귀하고도 귀한 사람 최용우 2007-02-13 1803
1568 용포리일기06-08 놀라운 생각 최용우 2007-02-12 1794
1567 용포리일기06-08 좋은 인연이 되었더라면 최용우 2007-02-09 1694
1566 용포리일기06-08 하비람 최용우 2007-02-08 2531
1565 용포리일기06-08 동네 게시판 file [1] 최용우 2007-02-07 1989
1564 용포리일기06-08 맛있는 스프 속에 파리가 최용우 2007-02-07 2066
1563 용포리일기06-08 한 장 [1] 최용우 2007-02-06 1841
1562 용포리일기06-08 한가지 불편한 점 [1] 최용우 2007-02-06 1606
1561 용포리일기06-08 아이들 귀국 최용우 2007-02-03 1852
1560 용포리일기06-08 내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2] 최용우 2007-01-31 178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