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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3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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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
본문: 시30편 1- 12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이 쓴 '피난처'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와 그의 언니 벳시(Betsy)가 라벤스부르크(Ravensbruck)라는 나치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는데, 그곳은 그들이 거쳐 간 수용소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수용하였는가 하면 사방에 이들이 득실거렸습니다. 그곳에 들어간 첫날, 그들은 늘 그래 왔듯이, 몰래 숨겨 간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 날의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이었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언니 벳시는 그 말씀대로 새로운 환경의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코리는 한 마디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이들이 득실거리는 환경에 대해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언니의 고집에 못 이겨 마침내는 그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몇 달을 지냈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는데 간수들이 들여다보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충실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곳에 이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간수들이 오기를 꺼려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열악한 환경이 오히려 하나님과 가까워지는데 가장 좋은 것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환경이 비록 육신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그들로 하여금 충실한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난과 슬픔의 장소가 감사와 찬송의 자리로 변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 마음이 침착해지고, 사건 속에 감추인 역설적인 축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잘 견디게 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 때문에 더욱 잘 되는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에서 감사를 선택합시다. 그리고 감사를 통해 어려운 사건마저도 창조적으로 반응하도록 합시다. 그때 우리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현재 고난과 슬픔을 겪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까? 참고 기다리십시오. 머지않아 하나님은 현재의 고난과 슬픔이 변하여 감사와 기쁨이 되게 하십니다.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시107:35)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 16, 17)
오늘 본문은 온갖 역경을 딛고 인생 승리자의 반열에 서게 된 다윗이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며, 신실하게 자신의 인생 경로를 인도해 오신 구원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서 찬송과 감사를 드리고 있는 내용입니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는 1절부터 5절까지이며, 찬송의 이유를 나타내고 있으며, 후반부는 6절부터 12절까지이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케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높일 이유에 대해서 본문 1절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다윗이 지금 하나님으로부터 끌어냄을 받았는데 어디에서 받았는지 본문 2절이 이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이 말씀은 병으로부터 끌어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가서 고학으로 공부를 마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끝에 미국 대학의 정식 교수가 되었습니다. 강연과 저술을 통해서 명예를 얻고 많은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니 간이 평상시보다 4배 이상 부어 있으며 구멍이 나있다는 진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해도 이것은 현대 의술로는 고치기 힘든 병이라는 절망적인 사형선고였습니다. 그는 그날로 병원을 나와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하나님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현대 의술도, 의사도 포기한 그가 기적적으로 치유를 받아, 지금은 대학의 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온갖 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이라도 불치병 환자에게 내리는 결론은 거의 다 같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의 병을 치유해 주십니다.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는 해명하기 힘든 현상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새로움을 입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아팠는지는 본문 3절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여기에서 언급한 ‘스올’이나 ‘무덤’이라는 표현은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라야 떠올릴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이러한 단어를 떠올릴 만큼 아팠다면 어느 정도 아팠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아팠을 그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다윗은 하나님을 높였던 것입니다.
본문 4절은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송하며 감사할 것을 명한 이유를 본문 5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여기에서 노염이란 인간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분노하심을 말합니다. 반면에 은총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푼 사랑을 말합니다. 이렇듯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는 잠깐이고, 회개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사랑으로 대해주십니다. 또한 밤에 슬픔이 잠깐 있다가도 바로 아침에는 기쁨이 찾아오리라는 말씀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욥이 그랬던 것처럼, 고난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음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록 힘들어서 지칠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어려움이 아무리 지속될 것만 같고, 이 힘듦이 끝이 보이지 않아 보여도 우리는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깊은 밤이 지나면 곧이어 아침이 오듯이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예비한 새벽의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캄캄한 시련 가운데 계십니까? 그렇다면 내일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믿는 주님께서 머지않아 오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기운을 내십시오. 참고 기다리십시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농부되신 우리 하나님은 그의 곡식을 추수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참고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은 우리 주님께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지금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때를 당하고 있다면 이 말을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길어봤자 태양만 몇 번 더 떠오르면 아름다운 가나안 땅 해변에 상륙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머리에 환난의 가시관을 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별이 반짝이는 면류관을 쓰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분 손이 염려로 가득 차 있을지 모르나 그 손으로 곧 천국에 있는 거문고 줄을 당기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분의 의복이 먼지로 찌들어 있을지 모르나 그 옷이 점점 희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십시오. 나중에 가서 되돌아보면 그 모든 환난과 시련들이 아주 하찮아 보일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볼 때는 그것들이 아주 힘들고 고달파 보이지만 천국에 당도하면 그 때는 “우리 발이 한 수고를 기뻐 뛰며 세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가서 보면 우리가 이곳에서 당한 시련들이 아주 가벼웠을 뿐 아니라 잠시 잠깐 당한 고난이었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설령 그 밤이 그렇게 캄캄하지 않더라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아침은 지옥의 흑암 가운데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환한 아침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처럼 미래에 산다는 것, 기대를 갖고 산다는 것, 천국을 예상하며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복된 성도여, 그건 아주 확실한 위로가 되는 소망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다 어둡고 캄캄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어둠이 곧 빛으로 화할 것입니다. 지금은 온통 시련만 겪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 모든 시련이 금세 행복으로 화할 것입니다.
본문 5절은 밤이 지나면 찬란한 태양이 비취는 아침이 오듯이 회개하고서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총을 입은 자는 여호와로 인하여 지난날의 환난과 고통을 다 잊어버리고 진정한 심령의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됨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본문 6절부터 12절까지는 다윗의 실수와 그 때문에 당하는 고통, 그리고 이 고통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는 그의 삶의 한 모습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시인은 번영을 누리자 스스로 자만에 빠졌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죽음 직전에 처하였음을 간증합니다. 다윗은 결사적으로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의 질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다윗은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의 자만심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 6절이 이것을 잘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자신의 일이 막힘없이 잘 될 때에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인양 자만심이 가득찼던 다윗은 하나님의 외면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 7절이 이것을 증거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아무리 다윗이 견고한 나라와 강성한 나라를 세운 들,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면 근심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이 형통할 때에 가졌던 자만심이나 주의 은혜에 대해서 당연하게 주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당연하게 주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는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도 다윗처럼 교훈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본문 6, 7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
우리말에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볼 일 보고 돌아 올 때 마음 다르다.”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고백의 다짐입니다. 기자는 평안하고 형통할 때도 여호와께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어려우면 교회가 가득 차고 기도하고 부르짖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의 9. 11 테러 사건이 났을 때 미국 교회가 가득 찼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럴까요? 각종 어려움을 만나면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다 안 되면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문제가 해결되면 또 하나님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봅니까?
조금 형편이 풀리면 하나님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봅니까? 이 고백을 통하여 우리 자신들을 돌아봅시다. “나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한결같은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신앙적, 경제적, 가정적, 학업적, 건강적, 지위적으로 굳게 서는 것(“산 위에 굳게 세우셨더니”)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잘나갈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자는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높아지고 견고한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얼굴을 감추시고 돌보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근심과 겁에 질린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렇게 겁에 질리는 어려움을 당하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긍휼히 여겨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시 30:8~10)
참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합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피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 당신께 이득이 되지 않도록 하지 마시고 살아서 당신을 찬송하고 알릴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기를 호소합니다.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시6:5)
우리같이 한 번 따라합시다.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도와 주소서” “주님이 나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다윗이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그가 무엇을 믿고 어떤 내용으로 기도하였습니까?
다윗은 형통할 때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으나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고통에 처하게 될 때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칼빈 선생은 이것이 성도에게 내려지는 하나님의 진노의 목적이라고 진술합니다. 우리가 힘들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형통할 때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찾도록 고난을 주시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한다면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주시는 사랑의 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긍휼과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자신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돌리겠습니까? 그리고 주의 말씀을 선포하겠습니까? 그가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단지 자신의 생명의 연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임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기도를 드릴 때 자신의 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을 구해야 함을 다윗은 깨달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도의 응답은 11절에 잘 언급하듯이 기쁨이었습니다.
본문 11절이 이것을 증거합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 세상 살아가며 슬픔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을 모두가 다 이겨내는 것은 아닙니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10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실천해 보십시오.
1.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라.
2. 슬픔을 삭이지 말고 밖으로 드러내라.
3. 지난 것은 잊고 새로운 것을 생각하라.
4. 잃은 것을 생각지 말고 남은 것만을 생각하라.
5. 자기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하라.
6.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7. 이제 ‘왜’라는 의문을 내던져 버리라.
8. 몸을 움직이라. 육체적인 일을 하되 가치 있는 것에 열중하라.
9. 슬픔을 믿음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하라.
10.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라.
주님께서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십니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주님은 시편 기자의 간구를 듣고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두르게 하셨다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은총을 베풀어주신 목적을 기자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응답해주신 목적은 ‘주를 찬송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대해서 다윗의 반응은 감사였습니다.
‘이는 잠잠치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12).
베풀어 주신 은총의 역사에 대해서 입 싹 닦고 있지 말고 계속해서 평생 감사 찬송하며 살라고 하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주님을 찬송하는 주인공이 됩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의 안일한 인생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에게 기쁨이 되기 위해서임을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많은 고난 중에 수없이 구원을 호소했을 뿐 아니라 이제 구원을 받은 이후에도 여호와만을 의뢰하는 신앙을 잃지 않고 감사 찬양을 드리는 일관된 신앙자세를 가졌던 다윗의 모습은 편안할 때 오히려 나태해지기 쉬운 우리의 신앙적 오류에 대한 모범적 교훈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너무도 쉽게 잊고 , 마땅히 발해야 할 감사 찬양에 대해 너무도 인색한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애통하며 부르짖을 때 우리 죄를 용서하사 고쳐주시고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우리가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난과 슬픔을 행복과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과 찬송을 돌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영원히 영광과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주신 시편 30편 말씀을 통해서 교훈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현재의 어려움은 잠깐이며, 곧 기쁨이 다가 올 것을 기대하며 참고 견딜 수 있게 하옵소서. 또한 다윗이 자신의 형통함이 자신을 위한 것인 양 하나님께 겸손하지 못하고 자만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이었음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셨는데 저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혜는 주의 영광을 위함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앞에 주님을 닮는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오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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