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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들의 마빡이/네이버 검색
【용포리일기 241】머리를 두드리며
요 며칠 간 아침에 일어나면 계속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저녁에 늦게까지 작업을 해서 그런가?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며 일을 해서인가? 여러 가지 원인을 분석해 봅니다.
아내 말대로 배가 너무 나와서? (배와 머리가 뭔 상관?)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특별한 원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정해진 기도시간에 마치 마빡이처럼 두 손으로 가볍게 머리를 두드리며 머리에 빛을 받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순식간에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뭔가 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개 같은 것인데 아주 기분 나쁜 짙은 회색빛이었습니다.
무기력의 영, 흐리멍텅의 영, 그리고 또 하나 뭐가 있었는데.... 아, 맞아 혼미의 영! 아니, 언제 이 더러운 것들이 내 머리에 들어와 나를 괴롭혔지? 다 몰아내고 나니 언제 머리가 아팠느냔 듯이 초롱초롱 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 며칠동안 인터넷 사이트들 여기저기에 많이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특히 정치, 신문 사이트에 갔더니 온갖 어둡고 날카로운 기운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기, 비방, 고발, 악플, 욕설, 음란, 폭로... 건강하게 살려면 정치, 신문 사이트에는 발길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 내가 무심코 접하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라도 말입니다. 2007.5.1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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