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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56】내 생일
도대체 몇 번째 생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은(6월3일)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한번 거창하게 보냈습니다. 먼저 이 세상에 있는 온갖 종류의 장미들이 몽땅 저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가까운 곳에 있는 장미정원에 갔더니 114종의 각기 다른 종류의 장미가 활짝 피어서 모두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각종 장미 100여종을 줄줄이 늘어놓으면 볼만할 것 같아요. 지금 작업중이니 기대하세요.
교회에서는 집사님 부부가 맛있는 떡을 해 오셨습니다.
"전도사님 생일 떡이어요" 사실은 그 집사님 부부의 생일이 토요일, 월요일이고 저는 그 중간에 앙꼬처럼 끼어버렸습니다. 세 사람 생일이 줄줄줄인데 저는 얼떨결에 가운데 끼어서 맛있는 생일떡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가까운 곳에 사시는 목사님들이 오셔서 저녁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생일이 별거는 아니지만,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1년에 한번 있는 기념일(?)이니 별거인 셈입니다. 그래서 생일을 잘 챙겨 주어야 그 사람의 존재감 자존감이 팍팍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생일 맞은 사람들 가능하면 꼬박꼬박 챙겨줬더니 제 생일에 그게 다 도로 되돌아와 버렸네요. 이걸 어쩌면 조아. 2007.6.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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