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유대인들은 고기를 잡아 주지 않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하지요. 아마도 평생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인생의 경험'을 주는 것이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인 딸 좋은이에게 초등학교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의 젊은 시절 배낭하나 매고 17일 동안 무전여행을 하면서 거지처럼 돌아다녔던 것이 떠올라 배낭여행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좋은이의 학교에서 5.6학년들이 월,화요일 2일간 극기훈련을 떠난다는 안내문이 왔습니다. 그래서 좋은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예 1주일을 '현장체험학습'으로 가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옛날에는 학교는 절대로 빠지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요즘에는 '현장체험학습'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특별한 경우에는 결석을 해도 됩니다.
"야, 임마! 너 학생 맞아? 학교에 안 가는게 그렇게도 좋으냐?"
학교에 안 간다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지, 헤벌레~ 하고 다니는 좋은이는 이제 곧 닥쳐올 자신의 지리산 무모한 도전!!! 그 엄청난 압박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에라이... 힘들다고 울지나 말아라... 공부하러 학교에 가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순간도 얼마 안 남았다.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