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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기차표가 없어요"
"엥? 기차표가 없어? 아까 기차 탈 때 안 빼왔어?"
"예. 그냥 구멍에 넣으면 되는 줄 알고 그냥 넣고 지나 왔는데요"
"오메, 어쩌까... 그거 다시 빼오는거야"
"아빠... 어떻게 해? 나 경찰에 잡혀가면..."
"음.. 괜찮아. 괜찮아. 아빠가 경찰을 때려눕히고 너를 빼내올께"
전에는 기차를 탈 때 출입구에서 기차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차표에 펀치로 구멍을 뽕 하고 뚫어주었었는데, 지금은 기계에 넣으면 뒤쪽으로 표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기차를 타 본 적이 없는 좋은이가 어떻게 할 줄 몰랐던 것도 당연한 일! 그건 그렇고 이 일을 어쩐디야...
일단 기차에서 내려 잠깐 생각해 보니 아까 차표를 카드로 결제하면서 받은 영수증이 생각났습니다. 기차표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도 생각났습니다.(위의 사진) 뭐, 분명히 차표를 끊었고 증거도 있으니 괜찮아!
사정을 이야기하고 영수증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려고 했더니 차표를 받던 분이 마침 전화를 받으라는 소리에 사무실로 들어갔고, 우리는 그냥 여유롭게 걸어서 유유히 잘 나왔습니다. 우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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