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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닥다리를 타는 곡예사 인생

창세기 hwy............... 조회 수 2146 추천 수 0 2011.03.06 0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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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28:10-22 
설교자 : 하원양 목사 
참고 : 에드몬톤 벧엘교회 

제 목 : 사닥다리를 타는 곡예사 인생

본 문 : 창 28:10-22              

 

믿음의 조상을 말할 때 성경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내 세웁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이 다 같이 믿음의 조상이긴 하지만 약간씩 그 믿음의 특징들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은 무조건적인 순종과 약속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특징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에 비해 별로 두드러진 사건이 없지만 그는 아버지의 신앙을 계승하여 그것을 후손에게 전수하려는 열의와 확고부동한 믿음의 자세가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에 비해 오늘 본문말씀의 주인공인 야곱의 신앙은 좀 색다른 점이 있습니다. 야곱은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서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싸우는 사람이었으며, 속이는 사람이었으며, 축복과 물질에 대한 집념과 욕심이 유별하여 사람의 수단으로 욕구를 채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스라엘의 3대 족장이 되게 하셨으며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야곱은 아버지 집에서 으뜸 되는 장자권을 목표로 삼고 아버지를 속인 후 형 에서의 보복을 피해 외가 밧단 아람(하란) 땅으로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땅거미가 짙어지고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고 있었지만 쉴 곳 없는 야곱은 정처 없이 걷다가 지쳐서 풀밭을 요로 삼고 둥근 하늘을 이불로 삼고 돌무더기 중에서 돌 하나를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서 쉬어가고자 했습니다.

편안한 장막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나그네 생활을 하게 된 야곱은 사닥다리 환상을 보고 새로운 힘을 얻고 베었던 돌 베게로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이라 이름 짓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은 고독과 절망 속에 있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표징으로 보여주셨던 사닥다리를 깊이 생각해보고 그 의미를 우리들의 삶에 옮겨 보고자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사닥다리를 보여 주셨겠습니까?

사닥다리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깨닫게 해주십니까? 사닥다리는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할 때 사용합니다. 또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려고 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여 주는 교량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닥다리입니다. 오늘 본문말씀 창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다”고 했습니다. 야곱이 본 사닥다리는 땅과 하늘을 연결하여 주고 있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보여주신 벧엘의 사닥다리는 낮은 땅(사람)에서 높은 하늘(하나님)로 올라가는 사닥다리였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사닥다리를 오르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가장 낮은 발판을 딛고 올라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도 꼭대기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맨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사닥다리와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천사와 같은 수준이 되거나 거룩한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닥다리를 올라가듯이 한 계단씩 한 계단씩 더 높은 곳으로 신앙은 성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다릴 줄 모르고 형과 아버지를 속이는 성급한 야곱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사닥다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기차선로와 같다면 속력을 내야 하겠지만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사닥다리와 같다고 하면 조심스럽게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야곱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벧엘에서 사닥다리 환상을 보고 그는 변화되었습니다. 한 계단씩 조심스럽게 올라가는 신앙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41:14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낮고 지저분한 시궁창을 헤집고 다니는 버러지 같은 야곱이었습니다. 장자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기만했던 야곱의 삶은 버러지 같았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사람의 수단과 방법만을 택하였던 야곱은 버러지 같이 가장 낮은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사닥다리 환상을 본 후 그의 신앙은 낮은 시궁창에서 높은 하늘을 향하여 한 계단씩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창32:22-32에 보면 소와 염소와 양떼를 앞서 보내고 또 종과 아내와 아들마저 앞서 보낸 야곱을 홀로 얍복강 가에 남게 되었습니다. 얍복강 가에서의 야곱은 버러지와 같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사닥다리의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야곱은 속이는 사람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택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버러지 같은 저급한 차원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답게 천사와 싸워 이겼고 그 이름이 속이는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말씀의 야곱의 사닥다리는 속이는 차원에서 기도하는 높은 차원인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사닥다리였습니다.

야곱의 사닥다리는 죄인된 야곱과 거룩하신 하나님을 연결하여 주는 사닥다리였습니다. 사닥다리로 하나님은 쫓기는 도망자 야곱을 찾아 내려오셨고 속이는 버러지 같은 죄인인 야곱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이제 우리도 야곱이 본 벧엘의 사닥다리를 타고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올라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벧엘이 사닥다리를 타고 불평과 짜증의 자리에서 감사와 찬송의 자리로 올라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교만과 불순종의 자리에서 겸손한 그리스도의 종의 자리로 올라가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불화와 미움의 자리에서 하나됨과 사랑의 자리로 올라가시기를 원합니다. 벧엘의 사닥다리는 우리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멈추지 않고 위를 향하여 타고 올라가야 하는 사닥다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벧엘의 사닥다리를 보여주신 것은 인생의 참 가치가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요 사닥다리 꼭대기에 계신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벧엘의 사닥다리를 보여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보여주신 벧엘의 사닥다리는 위험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오직 믿음으로 올라가는 사닥다리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사닥다리는 가늘고 또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닥다리를 타는 사람은 항상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또 사닥다리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수록 몰려오는 공포는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만 합니다. 오늘 본문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넓고 안전한 길을 야곱에게 보여 주시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쫓기는 야곱에게 더 위험하고 불안한 사닥다리를 보여 주셨겠습니까? 그것은 야곱의 남은 생애가 사닥다리를 타는 곡예사 인생임을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쫓기는 도망자 야곱의 마음은 불안하였습니다. 형 에서가 군대를 거느리고 죽이려고 좇아오고 있었습니다. 광야의 길에는 맹수와 배고픔과 죽음의 위험이 그를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말씀 창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나 긴 타향살이를 해야 하는 야곱의 불안하고 위험한 인생의 사닥다리를 강하고 굳센 손으로 붙들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야곱을 지키시며 너를 떠나지 않고 야곱의 사닥다리를 붙들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또한 야곱과 같이 불안하고 위험한 사닥다리를 타는 곡예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닥다리가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회피하고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신앙의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 사닥다리가 무섭고 불안하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포기하는 가룟유다의 길을 택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야곱에게 놓여있던 불안한 인생의 사닥다리를 우리는 회피할 수 없습니다. 거절할 수도 없습니다. 이 위험하고 불안한 인생의 사닥다리를 오직 믿음을 가지고 올라가야 합니다. 야곱이 본 벧엘의 사닥다리는 지식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힘으로도 물질로도 못 올라갑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사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닥다리는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누군가가 잡아 주어야 안심하고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오른 손으로 야곱의 사닥다리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사닥다리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오직 그 믿음으로 끝까지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직장이라는 사닥다리가 불안하십니까?

사업이라는 사닥다리가 불안하십니까?

건강이라는 사닥다리가 병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자녀의 진학이라는 사닥다리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정든 고향과 부모를 등지고 외로운 광야생활에 지친 야곱의 사닥다리를 누가 안전하게 붙들고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고 계셨습니다.

불안한 우리들의 인생 사닥다리는 누가 붙들고 계십니까?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던 하나님.

이삭과 함께 하시던 하나님.

야곱의 사닥다리를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 야곱과 함께 하시던 하나님이 나의 사닥다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오직 이 믿음만을 가지고 불안한 사닥다리를 한 계단씩 한 계단씩 힘차게 올라 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보여주신 벧엘의 사닥다리는 축복의 사닥다리였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야곱이 그처럼 사모하던 축복이 허락되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창28:13하반절-14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가 동쪽가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3가지의 축복을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첫째 가나안을 주시겠다는 기업의 축복이었습니다.

둘째 후손을 티끌처럼 많게 하시겠다는 번성의 축복이었습니다.

셋째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는 메시아적 축복이었습니다.

이것은 이미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어졌던 축복으로서 야곱에게도 계승된 것입니다. 이로써 야곱은 인간적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언약의 계승자로써의 정통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맺은 우리들 또한 야곱과 같이 이 3가지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야곱이 벧엘에서 본 사닥다리는 축복의 사닥다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이 축복의 사닥다리를 주시되 전적으로 친히 만드시고 세우셨습니다. 축복의 사닥다리를 만들고 세우신 주체는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야곱이 축복의 사닥다리를 세우기 위해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다만 세워진 사닥다리를 보았을 뿐입니다.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야곱의 사닥다리, 축복의 사닥다리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축복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아끼고 모읍니다. 그러나 사람의 뜻대로 쌓아지지 않습니다. 야곱처럼 아무리 사람의 방법대로 애쓰고 노력하여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잠8:18-19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부귀가 하나님께 있고 장구한 재물도 하나님께 있으므로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축복의 사닥다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축복의 사닥다리를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야곱의 축복의 사닥다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나님이 만드신 사닥다리였습니다. 야곱처럼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을 속임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고 변장하는 사람의 계획으로 축복이 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수단으로 축복을 받으려고 할 때 에서와 야곱이 불화하고 원수가 되었던 것처럼 미움과 경쟁이 생기게 됩니다.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병인 성공병이 이와 같은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축복의 사닥다리를 아래에서 위로 쌓아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벌어야 하고 착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많이 모아 높이 쌓으려고 합니다.

 

창11:1-9 에 보면 사람이 쌓으려는 사닥다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벨탑이었습니다. 그 탑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의 축복의 사닥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셨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땅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우리 모두가 사람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축복의 사닥다리를 붙드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의 사닥다리가 우리의 가정에 내려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축복의 사닥다리가 우리들의 직장과 사업터에 내려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축복의 사닥다리가 우리 자녀들의 앞길에 내려지기를 원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 지치고 상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용기가 깃든 야곱의 사닥다리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열심히 하나님께로 날마다 더 가까이 가는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를, 믿음의 사닥다리를, 축복의 사닥다리를 타시는 우리들의 남은 삶이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올라가고 있는 야곱의 사닥다리는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하신 능력의 오른 손으로 우리들의 믿음의 사닥다리를 붙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사닥다리를 오르시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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