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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17】아직도 가야할 길
교회 독서모임에서 2월에 스캇 펙(M. Scott Peck)의 <아직도 가야할 길The Road Less Traveled>을 읽고 3월 첫 주일 오후에 모여 서로 나누었습니다. 스캇 펙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자로서 의사로서는 드물게 인간 심리와 기독교 신앙의 통합을 지향하는 글을 씁니다. 그는 그 이론화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하여 특히 훈련, 사랑, 성장과 종교, 그리고 은총이라는 주제를 놓고 그가 정신과 의사로서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임상적 자료와 경험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진솔하게 이 책에 정리했습니다.
스캇 펙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생이란 문제와 고통의 연속이지만, 뒤돌아 보며 후회하는 '가지 않은 길'이 아니다. 그러니 문제와 고통으로 막다른 골목길에 서 있을 때, 혹은 절망의 벼랑끝에 서 있을 때라도 바로 그 순간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고 기억하라. 문제와 고통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질질 끌지 말고 이들과 정면 승부한는 법을 배워야 하고, 문제와 고통을 견디어 내려는 훈련을 기꺼이 감수하라"고.
스캇 팩은 삶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그때그때 해결하지 않고 놓아두는 것은 오히려 문제만을 더 키울 뿐이라고 합니다. 결국 삶의 성패(成敗)는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해결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문제와 직면하기보다는 회피하려 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문제에 직면하는 용기'가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광고에 속아서 별 내용도 없는 책을 산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밀도있게 성찰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최용우 2011.3.6
아직도 가야 할 길아직도 가야 할 길(The Road Less Travelled)은 '뉴욕 타임즈 북 리뷰' 선정 최장수 베스트셀러로, 하루에 600여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는 경이로운 책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1991년 첫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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