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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룻2: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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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9·02·20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의뢰하는 당신의 백성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나오미를 따라 낯선 곳으로 왔던 초라한 젊은 과부 룻에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신실하심을 유감없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룻이 나오미를 따라 온 진짜 이유
룻이 나오미를 따라 유대 베들레헴으로 온 것은 단지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효도하기 위해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시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았고,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려고 나오미를 따라 온 것이었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1:16-17) 나오미도 룻이 시어머니인 자기만을 위해서 한 평생을 희생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의탁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룻에게 더 이상 돌아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1:18)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보아스의 말을 통해서도 우리는 룻이 나오미를 따라 유대 베들레헴까지 온 진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12절에서 보아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룻에게 이렇게 말한 것이었습니다. “룻이 자기의 부모와 고국을 떠나 그녀가 섬기던 신들을 다 버리고 전에 알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그 분께 자신의 삶을 다 맡겼으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한 룻에게 풍족한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자에게 온전한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룻은 그녀가 하나님을 신뢰한 그 믿음대로 하나님의 온전한 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룻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보리를 거두는 시기에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고, 보아스의 마음을 움직여 룻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셨으며, 나중에는 이들이 결혼하여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룻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룻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들
룻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는 보아스라는 사람을 통해 부어졌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룻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살펴봅시다.
보호의 은혜 : 보아스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여기까지 왔던 모압 여인 룻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밭에서 그처럼 열심히 이삭을 줍고 있는 룻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2:8-9) 하나님께서 보아스를 통해 룻에게 베푸신 첫 번째 은혜는 보호였습니다. 젊은 여인의 몸으로 혼자 이삭을 주으러 다니면 뭇 남자들의 집적거림과 희롱의 대상이 될 염려가 많은데, 룻은 보아스의 특명으로 신변의 안전이 보장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룻은 보아스의 배려로 안심하고 이삭을 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이 보호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은혜가 없이는 한순간도 안심하고 살 수 없는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은혜를 힘입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46:1-3) 우리도 이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은혜 속에 있으면 안심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 은혜에서 떠나면 약해지고 소망이 없게 됩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은혜를 떠나갔다가 비참한 신세로 몰락했던 것입니다. 언제나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 안에 거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위로의 은혜 : 보아스의 말과 호의는 룻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13절) 룻이 그날 행복했던 것은 물질적인 도움보다 마음의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룻이 보아스를 통해 경험하기 시작했던 보다 큰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위로였습니다. 위로의 은혜가 얼마나 귀합니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위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1:3-5) 바울이 그 많은 환난과 핍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위로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 위로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을 당했다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해주실 때 우리는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주시는 은혜가 바로 이 위로라는 것을 아십니까?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3-4) 오늘 세상에서 시달리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교제의 은혜 : 보아스는 룻을 식사 자리에 초대했습니다.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14절) 룻이 얼마나 천하고 불쌍한 처지에 있었는지를 앞에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이 노예와도 같은 룻을 주인의 상에서 같이 먹자고 초청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주님께서 이렇게 초청하신 것은 우리를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불러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은 단지 우리의 어려움을 도우시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사랑의 교제를 나누시기 위해서입니다.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9)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고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 풍성한 교제 가운데로 초청해주시는 순간 우리의 모든 고독은 완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창조주 하나님, 당신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그분의 손길과 음성을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풍성한 성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더욱 깊이, 그리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만족한 은혜 : 보아스는 룻에게 호의를 베풀되 넘치게 베풀어주었습니다.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14하) 보아스는 또 룻이 이삭을 많이 주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15-17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채워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차고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3:20)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차고 넘치는 만족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런데 누가 이런 은혜를 힘입을 수 있습니까? 룻처럼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입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가 이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룻을 보십시오. 그는 보아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13상)
룻은 비록 막막한 형편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것을 믿고 기대했습니다. 그녀는 들로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누군가를 통해 은혜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드디어 보아스가 등장하고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하자, 룻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게 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오늘도 누구든지 이렇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면 얼마든지 은혜를 힘입을 수 있습니다.
그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자에게 온전한 상을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룻은 보아스가 베푸는 은혜를 통해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자기에게 보호를 받으러 온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넘치는 기쁨과 위로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룻은 보아스를 통하여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이 저리도록 맛보게 되었습니다.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 낯선 나라에 온 것은 시어머니가 섬기는 그 전능하신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의 삶을 그분께 의탁하며, 그 분을 섬기기 위해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2절)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를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자격을 따지지도 않으십니다. 룻은 가난했고 과부였으며, 더구나 이방여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보아스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룻을 따뜻하게 기꺼이 받아 주셨고 감싸주셨으며, 그녀의 마음에 위로와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신다. 당신께 나아오는 자를,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러 나오는 자를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신실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과거가 어떠했든, 현재 당신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에게 상을 주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룻기의 말씀들을 상고하는 가운데 믿음으로 하나님의 따뜻한 품으로 나아가 우리의 삶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자기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자에게 온전한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품으로 주저 말고 나아갑시다. 우리의 모든 것을 그 분께 온전히 의뢰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맘껏 힘입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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