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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한 바구니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814 추천 수 0 2007.07.07 20:56:40
.........

【용포리일기 259】감자 한바구니

윗집에 사는 영웅이 할머니가 우리 집 현관문을 열고 금방 밭에서 캔 감자 한 바구니 살짝 들여놓았습니다. 우리도 농사를 잠깐 지어 보았지만, (음... 쪼끔 찔림. 그것도 농사였다고...) 저만큼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수십 번 손길이 갑니다. 그나마 감자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 손이 덜 가는 편이지요.
감자는 1년에 두 번 수확을 하는데, 저 감자는 봄에 놓아서 여름 장마가 오기 전 '하지'즈음에 거두는 하지감자입니다.
한해는 밭에 감자를 놓았다가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장마 비에 다 골려버린 적이 있습니다. 한번 비를 맞은 감자는 아무리 바짝 말려도 금방 상해버립니다. 그래서 하지감자밭을 볼 때마다 "밑이 없더라도 비 오기 전에 캐야돼..." 하고 중얼거립니다. 경험만큼 소중한 것이 없지요^^
마침 먹을 것이 떨어져 입이 궁했는데 잘 됐습니다.  2007.7.1 ⓒ최용우


댓글 '8'

김대식

2007.07.09 19:44:39

고것참 맛있겠어요.. 찌어 먹으면.....
저도 가끔 할머니들이 감자나, 옥수수, 고구마 등 가져다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참 맛있어요.. 특히 힘들게, 할머니들 안그래도 아프신데.. 가져다 주시는 그 정성의 고마움이 너무 맛있어요.... 전도사님 맛있게 쪄서 드세요...!!

이인숙

2007.07.09 19:45:04

그런데 그 감자 아직도 안 쪄주고 있음.

이원희

2007.07.09 19:45:25

감자 보다 그분의 정성이 더 고맙죠?
저도 어제 감자 한바구니 받았는데... 어릴 적 감자 캐던 생각이 났답니다. 하나라도 남기지 않으려 땅속을 헤집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이경은

2007.07.11 23:17:46

이크 사모님 구경하다 못먹어여....빨랑 쪄 달라 하셔요,,,,ㅎㅎㅎ(전도사님이 찐 감자 정말 맛있겠당)

정혜진

2007.07.11 23:18:06

이집사님...제생각에 전도사님은 감자 안찌실것 같습니다...ㅎㅎㅎ
아마도 사모님이 쪄주실때까정 마냥 기다리실껄요...ㅋㅋㅋ 찔때 우리도 불러...난 찐후에 버터에 볶아주면 더 좋아...흐흐흐

김병곤

2007.07.11 23:18:24

나 몰래 감자 쪄 먹으면........... 밤에 잠 못잔다/////

당당뉴스

2007.07.17 04:04:56

목사

2007.07.20 12:17:41

귀한 감자 이군요.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귀한 사진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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