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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61】아내의 망중한
언젠가 아내에게 "뭐가 제일 하고 싶어?" 하고 물었더니
아무에게도 제약받지 않고 그냥 뒹굴뒹굴하면서 쉬고 싶답니다.
그 기회가 2주일에 한번씩 토요일 오전에 주어집니다.
아이들이 2주일에 한번씩 토요일에 학교에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2주에 한번씩 토요일에 논다고 해서 놀토라고 합니다.
대충 집안 일을 마치고 나면 그야말로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 없으니
아무데나 드러누워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보던지 텔레비전을 보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면 어떻습니까.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까지 보던 만화책을 주워 보는 아내의 모습이 한없이 한가롭고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커플팔찌? 2007.7.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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