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포리일기 262】밝은이 생일
우리 집에서 해마다 가장 거창한 생일잔치를 하는 사람은 밝은이입니다. 한달 전부터 나발을 불고 다니니 아마도 밝은이의 생일을 그냥 지나쳤다가는 두고두고 밝은이에게 시달림을 당해야 합니다. 아빠도 여기저기에 열심히 밝은이 생일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친구를 몇 명 초청할까... 엄마 요리는 무얼로 해주세요. 그 날 생일파티 후에 놀 계획을 짜야 되어... 어쩌고 저쩌고"
어느 집에서 생일 이야기가 나와 다른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니, 대부분 피자, 치킨, 과자로 대충 때운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내가 올해는 작심을 한 모양입니다.
올해의 생일은 모처럼 아내가 솜씨 자랑을 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요리들을 깔끔하게 만들어 한 상 차려 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맛난 것 얻어 먹고 배가 한 1mm 정도 더 나왔습니다.
모두모두 다 행복한 밝은이의 생일날이었습니다. 2007.7.4 ⓒ최용우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