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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87】좋은이 중국 출발
좋은이가 친구 주영이와 함께 중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출발하는 4명을 제 차로 인천국제여객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좋은이는 세 번째 여행인데도 긴장이 되는지 설사를 하고 밤에 잠을 못 이룹니다.(이크~ 좋은이가 싫어하는 데 또 설사 이야기를 했네)
특히 이번에는 **선교회와 함께 중국어,북한어 성경 4박스 약 100여권 정도를 배달하는 일을 합니다. 중국에는 성경책을 공식적으로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가지고 가면 몇 권까지는 봐준다고 합니다. 각자 가방 속에 성경책을 넣을 수 있을 만큼 집어넣었습니다. 만약 권수가 너무 많아 중국 세관에 압수당한다고 해도 그것도 한 전략입니다. 중국에서는 성경이 귀하기 때문에 그렇게 압수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판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필요한 사람의 손에 성경책이 들어가게 되니 압수 당해도 기쁘게 웃으면서 "여기 더 있어요" 하면서 오히려 더 주라고 합니다. 그렇게 가지고 간 성경은 중국 현지선교사님과 만나 전달하게 되고 북한어성경은 북한에... 에... 더 이상 말하면 안 되겠네요.^^ 아이들이 성경을 전달하는 일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에는 중국에서 조선 땅에 성경책이 들어올 때 성경책장을 가지고 짐을 지는 지게의 멜빵을 만들거나 짚신처럼 신발을 만들어 신고 들어와 그것을 다시 풀어 엮어서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되었네요.
생각해 보면 나 같은 것이 머시간디... 성경을 맘껏 읽을 수 있도록 갖가지 종류별로 성경책을 주신 하나님께 새삼 감사 찬양 드리게 되는 아침입니다. 2007.8.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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