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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잠 보충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736 추천 수 0 2007.09.07 0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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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04】밀린 잠 보충

일곱시간 정도 자고 일어난 날 아침에는 실컷 잔 것 같아 몸이 개운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그렇게 실컷(?) 자는 것 같아요.
잠을 잘 자는 것만큼 행복한일이 없는데, 어떤 이는 잠자는 시간을 낭비되는 헛된 시간이라고 여기기기도 하더군요.
밤에 잠을 못 자고 하루를 졸면서 비몽사몽 하는 것보다, 그냥 실컷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일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일도 많이 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그랬습니다. 시험보기 전날이면 친구들은 밤새워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해야지" 하면서 잠들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본적이 없습니다. 다른 날보다 오히려 잠을 더 자고 시험을 보는 셈인데, 시험 볼 때 정신이 말똥말똥하니 언제나 문제를 다 풀고 검산까지 해도 시간이 남아서 시험지에 만화를 그리면서 시험시간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아내가 옆에서 그러네요. "어떻게 밀린 잠을 맨 날 보충하셔? 잠꾸러기가 변명한번 고상하게 하시네"
... 에잉 들켰네!   2007.9.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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