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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2:2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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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부활은 “아니오!” 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본문/ 막2:27-28
1. 들어가는 이야기
2008년 사순절(Lent)은 2월 6일(재의 수요일)부터 3월 23일(부활주일) 바로 전 날까지 40일 동안입니다(이 기간 중 주일은 뺀다). 四旬節(사순절)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십자가 고난과 죽음-부활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각 사람이 직면하고 있는 가정-학교-직장-인간관계-사회 제도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현장(Site im Leben)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고 재정비하는 기간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순절 동안 각 사람의 형편에 맞게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특별한 금식기도-새벽기도-철야기도와 함께 四복음서를 정독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번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의 삶-십자가 고난-부활 사건을 통전적으로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 예수님은 “아니오!” 라고 하셨기 때문에 십자가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의 공생애 첫 一聲(일성)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회개”입니다(이 때 회개는 개인적-사회적 의미 모두를 포함한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여기서 회개란 단순히 윤리적-도덕적 측면에서 각 사람의 숨겨진 罪(죄)-잘못을 고백하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는 소극적 의미보다 더 큰 적극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회개란 개인적-사회적으로 현재의 의식구조-생활 태도-사회 제도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아니오!” 라고 부정하고 예수님 차원의 의식구조-생활 태도-사회 제도로 변화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그 변화를 하늘나라 혹은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Heaven-The Kingdom of God)라고 이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에 앞서 광야의 소리로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러 온 세례 요한은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 전파하였는데 그가 전파한 회개의 세례는 다분히 각 사람의 개인적-실존적 회개였다고 생각됩니다. 회개의 세례를 받으러 온 무리가 “그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라고 물었을 때 세례 요한은 “대답하여 가로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먹을 것 있는 자는 먹을 것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세리들은 국법에 정한 세 외에는 부당하게 더 거두지 말 것-군인들은 백성의 재산을 강탈하지 말고 무력으로 억압하지 말고 받는 월급에 족한 줄 알고 살 것(눅3:7-10)” 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서 전체를 읽어보면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개인적-실존적 죄의 회개는 물론이며 오히려 사회적-제도적 죄에 대하여 “아니오!” 하시고 종말론적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3. 예수님은 무엇에 대하여 “아니오!” 하셨는가?
첫째. 개인적-실존적 죄에 대하여 “아니오!” 하셨습니다. 아버지 유산을 독차지 한 형을 고소하러 온 동생(눅12:13-21)-부자 청년(막10:17-31)에게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요8:1-11)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셨습니다. 무리 중에 으뜸이 되고자 다투는 제자들(눅22:24-30)-대접받기 좋아하는 바리새인들(마23:6-7)에게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오히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에 무관심한 부자(눅16:19-31)-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 무관심한 염소들(마25:31-46)에게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개인적-실존적으로 우리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재물-섹스-명예-쾌락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에 대하여 “아니오!” 하셨습니다.
둘째. 종교적-사회적-제도적-관습적 죄에 대하여 “아니오!‘ 하셨습니다. 四복음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예수님과 제사장-바리새인-사두개인-율법사-서기관-헤롯당들과의 대립입니다. 사회학적 용어로 말하면 예수님과 특권층 기득권자들 사이의 첨예한 대립입니다. 마가복음에 의하면 이 대립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막2:1-12). 이 대립을 유형 별로 나누어 대별하면,
(1)안식일에 병 고친 문제로 인한 대립: 한 편 손 마른 사람(막3:1-9)-18년 동안 꼬부라진 여인(눅13:10-17)-베데스다의 38년 된 병자(요5:1-18)-실로암의 맹인(요9:1-14) 등 (2)사회-종교제도 문제로 인한 대립: 모세의 율법을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자기들 이권을 위하여 왜곡한 죄(막7:1-23)-저들 사회적 특권층의 죄를 책망하심(막12:38-40, 마23:1-36)-하나님의 성전을 돈벌이 창구로 만든 죄(막11:15-18) 등 (3)저들의 하나님은 율법을 어기는 자를 벌 주는 무시무시한 하나님이었으나 예수님의 하나님은 돌아 온 탕자를 수천 만 번이라도 용서하시는 자비하신 아빠-하나님이시라는 점에서의 대립 (4)죄인들과의 사귐 문제로 일어난 대립: 죄인과 세리들과의 식사(막2:13-17) 등. -예수님은 이 모든 종교적-사회적-제도적-관습적인 죄에 대하여 “아니오!” 하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아니오!” 가 커져 갈수록 저들의 음모도 깊어갔습니다. 저들 제사장-바리새인-사두개인-서기관-율법사-헤롯당들은 일치단결하여 예수님을 참람하다하고(막2:7)-엿보기 시작하고(막3:1)-예수님의 모든 이적을 마귀의 힘을 빌린 것이라 폄하하고(막3:22)-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고(막12:13)-올무를 놓아 시험하고(마22:18)-마침내 예수님을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looking for some sly way to arrest Jesus and kill him 막14:1)을 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부활” 사건은 “아니오” 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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