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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나님 나라

고린도전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070 추천 수 0 2011.03.11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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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15:1-58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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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나님 나라
본문/ 고전15:1-58

1.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 동양에서는 우주의 운행법칙을 陰陽論(음양론)으로 풀이하는데 음의 기운이 쇠하고 양의 기운이 시작되는 기준을 학자에 따라 3가지 기준으로 해석합니다. 동지 이후-입춘이후-춘분 이후로 보는 것이 그것입니다. 나는 실제적으로 양의 기운이 운행되는 것은 춘분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춘분은 3월 20일이고 부활주일은 3월 23일입니다. 부활주일이 매년 춘분이 지난 첫 번째 주일이라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춘분은 겨울의 기운-어둠의 기운-차가운 기운-죽음의 기운이 소멸하고 봄의 기운-밝음의 기운-따뜻한 기운-생명의 기운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부활주일은 생명의 권세가 죽음의 권세를 완전히 제압한 날을 상징하는 날입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죽어 무덤에 묻힌 예수님을 일으켜 다시 살려내신 부활 신앙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 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2. 부활(Resurrection)은 신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과학만능 시대입니다. 물리적인 것이든-정신적인 것이든-영적인 것이든 모든 분야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합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은 미신-사이비-사기-허무맹랑한 가설-과학 이전의 신화라고 합니다. 부활 사건도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4 복음서 자체도 논리적 일관성을 가지고 부활 사건을 설명하고 있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현재 읽고 있는 4 복음서 모두 부활 사건을 각기 다르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몸으로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각 사람이 체험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대한 느낌-모양-경험-증거-부르심과 응답은 달랐지만 “예수님의 부활 사건-그 자체!” 만은 선명-투철-명징 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 사건은 신비입니다. 신비는 신비로 풀어야 할 일이지 신비를 논리-감정-과학-실험-비교로 풀어서도 안 되고 풀 수도 없는 일입니다. 각 사람이 느끼는 실존적 사랑 혹은 아픔-예술적 심미안-우주적 불가사의-초자연적 물리 현상 -초 이성적 직관 혹은 예언 등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는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라(벧전1:12-21)” 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3. 부활 사건의 의미
첫째. 부활 사건은 인간 실존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건입니다. 바울 사도의 말씀대로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복음 전파도 하나님 나라도 삶의 의미도 모두 헛것입니다. 왜? 부활-다시 삶-새로운 생명이 없는데 이 세상의 그 무엇이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자유-정의-평화-사랑-예술-문화 등에 일시적으로 그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모든 일의 본바탕에 부활이 없는 죽음-허무-비존재-무의미-공허라면 그 어떤 의미도 긍극적으로 무의미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활이 전제 되어야 이 세상 모든 일과 나의 실존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러 합니까?

둘째. 부활 사건은 하나님의 役事(역사)를 증거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의 개인적인 죄-사회적인 죄에 대하여 “아니오” 하시고 이 땅에 우리의 실존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하시다가 일치단결한 죄의 세력에 의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묻혔습니다. 그런데 부활 사건은 무덤 속에 묻힌 예수님을 하나님이 기어코 다시 살려내셨다는 것을 증거하는 사건입니다. 무슨 뜻인가? 예수님 스스로 죽음-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죽음-무덤을 헤치고 예수님을 다시 살려내셨다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마음으로 살다가 핍박을 받고 죽음에 이른다면 예수님을 살려내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기어코 살려내시어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영광에 참예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모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4-38)” 하신 것입니다.

셋째. 그러므로 부활 사건은 우리 각 사람이 이 땅에 그리고 나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진군나팔 소리입니다. 부활 사건은 우리 각 사람이 더 이상 육신의 정욕-안목의 정욕-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다가 영원한 죽음-영원한 심판에 이를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심장으로 이 땅에 그리고 나의 구체적인 현실 삶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적극 동참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렇다면 부활 신앙을 가진 우리 각 사람이 할 일이 무엇인가?
(1) 무엇보다 나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명확하게 “아니오” 할 것을 파악하여 회개 할 것을 회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2) 나 자신의 현실 삶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을 결심하고 내가 받은 달란트대로 지극히 작은 것부터 일단 시작할 일입니다. (3)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활 시켜 주실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미리 확약 받은 것이 아니라 부활시켜 주실 줄로 믿으신 것처럼 우리의 할 일을 한 후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길 일입니다(시37:5-6, 시55:22, 잠16:3, 벧전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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