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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와 대화 하라

에배소서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225 추천 수 0 2011.03.11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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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6:1-3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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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와 대화 하라  
엡6:1-3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은 우리 한국교회가 지키는 어버이주일입니다. 성경은 전통적으로 부모-노인-백발 앞에 일어서라-순종하라-공경하라고 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신5:16) *아비와 어미의 말에 순종치 않는 패역한 아들이 있거든...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이라(신21:18-21)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그 백발이니라(잠20:29)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엡6:1-3)

-여기서 바울 사도가 “부모 공경-부모 순종”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 하신 것은 십계명의 1-4 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 5-10계명은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인데 5-10 계명 중 첫째인 제5계명이 부모 공경임으로 첫 계명이라 하신 것입니다. 이 처럼 성경은 모든 인간관계의 첫 출발을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인간관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2.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 <네 부모와 대화 하라>
나의 경우, “부모에게 순종하라-효는 백행 중 으뜸이다” 라는 말씀을 척 들었을 때 내 마음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공자-맹자의 가르침-조선 시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엄한 권위-늙으신 부모 봉양-부모 삼년상-4대 奉祀(봉사)-부모 말씀에 절대 복종 등입니다. 이런 가치관 배후에는 부모가 열심히 일해서 자녀들에게 유산을 남기고 자녀는 부모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우리 한국 사회의 전통적-암묵적 약속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에 와서 그러한 가치관은 흔들리거나 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부모들은 나이 많아 활동 능력을 상실한 경우라도 자신이 죽기 전까지 자녀에게 유산을 넘겨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내가 사는 정배리 농촌의 80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러하다). 심지어 “유산 남기지 않기-내가 번 돈 내가 다 쓰고 가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시대가 달라졌고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 부모-자녀 사이도 인간관계인 이상 사이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모-자녀 사이의 인간관계를 과거의 농촌 경제-봉건주의-가족-집안-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하는 계명으로 충분하였는지 모르지만 도시 경제-자유주의-민주주의-자본주의-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순종에 앞서 “네 부모와 대화 하라” 하는 방법론적 대안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자녀 사이에 대화 자체가 불통하는 시대가 되었고 대화가 통해야 순종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네 부모와 대화 하라”-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첫째. 사람이 成年(성년-만 20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성년이 되면 결혼을 했든지 미혼이든지 부모-자녀 쌍방이 易地思之(역지사지-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함) 하여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쌍방이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말하면 성년은 되었으나 아직 미성숙한 자녀에게 부모가 일방적으로 순종을 강요하는 것도 잘못이고, 자녀 입장에서 말하면 성년으로서의 자기 인생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부모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는 것도 잘못입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부모-자녀 사이의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 모든 인간관계의 갈등은 期待値(기대치)에 비례합니다. 100 을 기대하였는데 99 라면 불만입니다. 99 를 기대하였는데 100 이면 만족합니다. 물론 그 안에는 만족과 불만의 無限分法的(무한분법적) 다양한 정도 차이(대만족-만족-약간 불만-대불만 등으로)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갈등은 기대에서 비롯합니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기대-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 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대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강요하거나 집착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기대하나 강요하지 말고 기대하나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의사-판사-회계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기대대로 되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기대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더라도 불평-불만-탄식-분노해서는 아니 됩니다. 자녀는 부모가 자기가 바라는 부모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 기대대로 되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해도 불평-불만-탄식-분노해서는 아니 됩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고 자녀는 자녀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부모-자식 사이의 대화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인정 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셋째. 부모-자녀 사이의 대화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평소 부모-자녀 사이에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다면 다행한 일이지만 이제까지 대화 없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자, 우리 대화 합시다!” 한다고 대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부모-자녀 사이의 대화를 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나. 부모는 답답합니다. 자녀도 답답합니다. 한 집에 살아도 통하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대화는 답답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둘. 대화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멍석(가족 모임-특별한 식사-산행-여행-서로 공감할 수 있는 취미 등)을 깔아야 합니다.

셋. 상하우열의 권위의식-이리 저리 해야 한다는 당위성-내 말이 옳다하는 독선 혹은 종속의식-열등감-미안하다는 죄의식 같은 것은 다 내려놓고 遠視故空(원시고공-나와 상관없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하는 아주 객관적 시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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