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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고 사십니까?

민수기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641 추천 수 0 2011.03.11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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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민6:22-27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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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고 사십니까?    
민6:22-27, 고후13:13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 본문 말씀은 매 주일 예배순서 마지막 祝禱(축도) 때에 목사님들이 신,구약 성경에서 인용하는 축복기도입니다. 목사님들이 보통 ‘고후13:13’을 인용하나 ‘민6:22-27’을 인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을 읽겠습니다.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찌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2-27)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13:13)

2. 본문(민6:22-27)에 대한 유대교 랍비 마빈 토케어의 해석
福(복)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라는 말씀은 여호와께서 너의 생존에 필요한 “衣食住(의식주) 그리고 돈” 이 4가지 요소로 지켜주시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라는 말씀은 삶의 기쁨은 물질의 충족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라는 말씀에서 ‘은혜’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랍비들 사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은혜’란 읽고 쓸 수 있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라고 결론을 보았다. “그 얼굴을 네게로 드사” 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네 집에 거주하시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즉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네 집에도 계시므로 네 집에서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은 들으신다. 따라서 유대인의 모든 명절은 성전이 아니라 가정에서 지킨다.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라는 말씀은 영어역과 한국어역으로는 “가정의 평안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히브리어로는 “네가 평안을 획득할 수 있기를 원하노라” 하는 뜻이다. 즉 영어나 한국어로는 평강-평화-평안을 하나님이 하늘에서 떨어뜨려 주시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히브리어로는 각 사람이 노력하여 평강-평안-평화를 획득하여야 한다는 뉘앙스(nuance)가 포함되어 있다. <참고 : 마빈 토케어, 은제로 역, 유대 지혜의 원천, 컨콜디아사>

나는 목사로서 “고후13:13” 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사랑으로-지혜로-능력으로-재물로 복을 내려주옵소서 하는 의미로 축복기도 하였는데 오늘 랍비 마빈 토케어의 해석을 읽고 한 수 배웠습니다. 앞으로 나의 축복기도가 보다 구체적인 祝福(축복-복을 빌다)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3. 祝福(축복)하고 사십니까?
첫째.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祝福權(축복권-하나님께 복을 빌수 있는 권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의 축복권은 특정 제사장에게만 있었지만, 신약 시대의 축복권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만인 제사장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라(눅6:28),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마10:12) *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함 이니라(요15:16) 하셨습니다. 또한 베드로 사도는 *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하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祝福權(축복권)”은 제사장-목사님-신부님-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혹은 가장에게만 있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진실은 그게 아닙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믿는 사람 모두에게 축복권이 있습니다. 이 엄청난 특권을 ‘몰라서’ 혹은 ‘나 같은 사람이 어찌 감히’ 하는 열등감에서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축복권을 회복하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축복하십시오!.

둘째. 그렇다면 무엇을 축복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축복하십시오. 자녀를 축복하십시오, 아내를 축복하십시오, 남편을 축복하십시오, 부모를 축복하십시오(잠30:11). ‘이것 해라’, ‘저것 하지 말라’고 하기 전에 먼저 축복하십시오. 품에 안고, 머리에 손을 얹고, 손을 붙잡고, 머리맡에서, 혹은 은밀하게 축복하십시오. 심지어 원수라도 축복하십시오(눅6:28). 왜? 만약 내가 빈 축복을 그 사람이 받을만한 위인이 못되면 그 축복이 내게로 되돌아온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마10:13).

그리고 구약에 보면 네 몸의 소생-토지-육축은 물론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까지 복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신28:2-6). 예수님도 생선 두어 마리 위에 축복하셨고(막8:7)-떡을 가지사 축복하셨습니다(막14:22). 그러므로 자기 사업-자녀의 공부-맡은 바 사명-교회의 선교 사업을 위하여 축복하십시오. 이 참에 말씀의 샘물 교회와 말씀의 샘물 책을 위하여 축복하여 주십시오.

셋째. 축복할 때에 한 가지 꼭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혜롭게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잠언에 이르기를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그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잠27:14)” 고 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때-장소-상황-경우에 맞게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목소리의 강약-얼굴 표정-옷차림-예의범절-진정한 마음으로 축복하라는 말입니다.

맑은 포도주를 찌그러진 양재기에 철철 넘치도록 부어준다면 그것이 축복입니까? 100만 원 짜리 수표를 ‘옛다! 너 먹어라’ 던진다면 그것이 축복입니까? 진정한 마음은 담았더라도 지극 정성을 갖추지 않은 축복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진정한 마음(내용)을 지극 정성(형식)으로 표현할 때 참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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