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욥38:3 |
---|---|
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대장부-여장부로 살라
욥38:3, 왕상2:1-3, 고전16:13
1.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나라 문화유적-시골 마을 어귀-지방 특산물 축제-관광지 어디에나 퉁방울눈, 뻐드렁니, 감투를 쓴 험상궂은 혹은 유머스런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장승이 서 있습니다. 이렇게 장승을 세우는 것은 하늘과 땅의 도우심을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오늘날은 사람들이 깨어서 장승의 위신이 별로이지만 사람들이 깨지 못했던 옛날에는 장승들이 神聖不可侵(신성불가침)의 대접을 받은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주 옛날부터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성경에는 바알 신과 아세라 여신으로 나온다) 같은 우상에게 엎드려 빌 것이 아니라, 사람인 네가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이 되라고 하십니다. 즉 대장부-여장부로 살라고 하십니다. 나는 성경에서 대장부-여장부로 살라는 말씀을 3 군데 발견하였습니다. 성경의 표현은 대장부로 되어 있으나 당연히 여장부로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대장부-여장부로 살라는 말씀들
*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Then the Lord answered Job out of the storm. He said: Who is this that darkens my counsel with words without knowledge? Brace yourself like a man; I will question you, and you shall answer me 욥38:1-3) *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 아들 솔로몬에게 명하여 가로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So be strong, show yourself a man 왕상2:1-3) *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Be on your guard; stand in the faith; be men of courage; be strong 고전16:13)
우리말 개역성경을 보면 위의 세 곳 말씀을 모두 ‘대장부’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적-남성 중심-봉건 시대의 영향을 받은 번역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남녀평등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욥과 솔로몬이 남자이니 대장부라 한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욥과 솔로몬이 여자였다면 또한 당연히 여장부가 되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번역된 공동번역 성서는 고전16:13을 ‘남자답게’ 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를 포괄하는 ‘용감한 사람’ 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대장부-여장부로 사는 사람의 본질-특성-성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 말을 살펴보면 ‘허리를 묶으라(be brace)-강인하라(be strong)-용감하라(be courage)’ 등입니다.
3. 대장부-여장부는 어떻게 사는가?
첫째. 대장부-여장부는 허리를 묶고 삽니다(be brace).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창35:11)고 하셨고, 욥에게 네 허리를 묶고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허리를 그 사람의 힘의 源泉(원천)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리를 묶고 산다’는 것은 사람이 자기가 가진 모든 힘-모든 정성-모든 자원-모든 실력-모든 시간을 총 동원하고 집중하여 자기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장부-여장부로 산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를 뚜렷이 세우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흐지부지 않게 산다는 것입니다. 명확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나 이 땅에 왔다 갔노라’ 고 靑史(청사)에-한 집안에-친구들 사이에 그 이름을 남긴 이 세상 모든 대장부-여장부가 그러하였습니다.
둘째. 대장부-여장부는 강인하게 삽니다(be strong). 다윗은 임종 때에 아들 솔로몬에게 강인하라고 하였습니다. 강인하다는 것은 울퉁불퉁한 근육질 육체-험상궂은 용모-위협적인 힘-물, 불을 가리지 않는 불같은 성격-疾風怒濤(질풍노도)-그 누구에게도 결코 지지 않는 성격-한 번 아니면 영원히 아닌 성격, 그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강인하다는 것은 물과 같은 것입니다. 물은 가는 곳 마다 만물을 이롭게 하고 생명을 줍니다. 가장 낮은 곳까지 갑니다. 그리고 자랑하지 아니 합니다. 장애가 있으면 묵묵히 기다렸다가 마침내 그 장애를 넘어서, 서두르지 않고 목표한 바 바다까지 꾸준히 갑니다. 대장부-여장부는 물 처럼 그렇게 강인합니다.
셋째. 대장부-여장부는 용감하게 삽니다(be courage). 용감하다는 것은 暴虎憑河者(맨 손으로 호랑이를 잡고 배도 없이 강을 건너려는 무모한 사람)-될 대로 되라는 무대뽀-앞 뒤 생각 없이 욱 하여 일을 저지르는 성격-무대책이 대책이라고 철없이 날 뛰는 천둥벌거숭이-돈 자랑, 명예 자랑, 힘 자랑으로 설치는 졸부나 양아치들의 어리광, 같은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용감하다는 것은 두려움의 不在(부재)가 아닙니다. 용감하다는 것은 두렵고 무서운 현실 앞에 두려워서-떨면서-비틀거리면서도 그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그 현실을 견뎌내야 하기에 살아내야 하기에 힘들어도-괴로워도-쓰라려도-정말 하고 싶지 않아도, 눈물을 흘리며 피를 흘리며 기어서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욥 처럼, 엘리야 처럼, 예례미야 처럼, 예수님 처럼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절규하며 지척거리며 앞으로 나아가 그 두려운 현실을 견디고 살아내고 극복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대장부-여장부로 산다는 것은 예사 일이 아닙니다.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대장부-여장부로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대장부-여장부의 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꾸는 삶이니까!-->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