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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닛시

출애굽기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705 추천 수 0 2011.03.11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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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7:1-16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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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닛시
출17:1-16, 신25:17-19

 

1. 들어가는 이야기 

 

사람 사는 세상에는 인연과 악연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디안은 좋은 인연이었습니다(모세의 장인 이드로-출2-3장, 18:1-12. 야엘 이야기-삿4:1-24). 이스라엘과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가 낳은 아말렉(창36:12)은 르비딤 전투 이후 악연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사 시대에 아말렉은 시돈 사람과 마온 사람과 협동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고(삿10:12), 사울과 아말렉 왕 아각과의 싸움(삼상15:1-33), 다윗과 아말렉 사이의 시글락 전투(30:1-20), 다윗에게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가져온 자도 아말렉 사람이었습니다(삼하1:1-16).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것처럼 인연과 악연도 그러합니다. 미디안은 방황하는 모세를 데릴사위로 삼는 좋은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고, 아말렉은 신명기 기록대로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물을 얻지 못하여 기진맥진한 틈을 타서 뒤에 떨어진 약한 자를 공격(신25:17-19)” 하는 비열한 짓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2. 아말렉을 물리친 르비딤 大捷(대첩)

 

우리나라 3대 대첩은 살수 대첩(598)-귀주대첩(1019)-한산대첩(1592). 중국의 3대 전투는 조조와 원소의 관도대전-조조와 손권의 적벽대전-前秦(전진)과 東晉(동진)의 淝水大戰(비수대전). 세계 3대 육전은 알렉산더와 다리우스 3세의 이수스 전투(BC 333)-한니발과 로마의 칸나 전투(BC 216)-한니발과 스키피오의 자마 전투(BC 201). 세계 4대 해전은 살라미스 해전(BC 480)-악티움 해전(BC 31)-한산도 해전(1592)-트라팔카 해전(1805)입니다.

위에 열거한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모든 전투의 공통점은 첫째, 적군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소수의 군사력으로 완전 승리하였다는 점. 둘째, 風前燈火(풍전등화)의 국가 위기를 맞아 국론통일-거국일치 속에 치러졌다는 점. 셋째, 전쟁 후 그들의 역사가 탄탄대로에 접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 사이의 르비딤 전투도 같은 맥락입니다. 르비딤 전투가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얼마나 결정적인 것이었던가는 유례없는 최상급 표현으로 아말렉을 질타하는 성서 기록 語勢(어세)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출17:14-16)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찌니라 너는 잊지 말찌니라(신25:17-19, 삼상15:1-3). 이스라엘에게 있어 르비딤 전투는 그만큼 절체절명의 전투였던 것입니다.

3. “여호와 닛시(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가 주시는 교훈

 

첫째. 아말렉의 공격과 같은 재난-재앙-위기는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그것도 雪上加霜(설상가상)의 형태로 찾아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 백성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물이 없어 피곤할 때 뒤에 떨어진 약한 자를 공격하였습니다. 비열한 사기꾼과 같은 짓을 한 것입니다(비열한 사기꾼은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업 실패-불치 병으로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사람에게 접근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에서 아말렉과 같은 악한 무리나 혹은 그런 비상사태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방어 운전하듯 그런 사태에 대한 단단한 방어 의식을 마음 한 켠에 갈무리하고 살아야 합니다.  

둘째. 인생의 비상사태를 만났다면 우리는 모세처럼 대처하여야 합니다. 출17:9을 보면 모세는 우선 여호수아를 불러 사람을 택하여 아말렉과 싸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내일”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서겠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기도가 먼저가 아니라 비상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먼저라는 말입니다.

오늘 날 인생의 비상사태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새벽-철야-금식 하며 기도합니다. 물론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택하여 비상사태에 즉각적-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셋째. 모세는 다음 날 아론과 훌을 대동하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여호수아가 이기고 내려가면 여호수아가 패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론과 훌이 양 옆에서 모세의 팔을 바쳐 내려오지 않도록 하여 마침내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비상사태를 당하여 나 혼자 기도할 것이 아니라 기도의 동지들과 함께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잊혀진 꿈을 찾기 위하여 다니엘이 그 동무 하나냐-미사엘-아사랴에게 함께 기도하여 구하게 하니라(단2:17-18)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20)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약5:14)

이스라엘은 아말렉이라는 절체절명의 비상사태를 만나 여호수아의 즉각적 행동과 모세-아론-훌의 기도 후원으로 마침내 승리하였습니다. 기도 없는 행동의 결말은 허무합니다. 행동 없는 기도는 비 없는 구름처럼 공허합니다.

아말렉을 물리친 모세는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The LORD is my Banner-대대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오늘-여기 우리 가운데 인생의 비상사태를 만난 사람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행동하며 기도”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여호와 닛시”로 응답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여호와 닛시” 로 응답하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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