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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18】유홍초
차를 세워놓은 주차장 옆 풀밭 사이에 어느 날부터 반짝이기 시작하는 작은 꽃이 눈에 띄었으니, 마치 크리스마스 츄리에 거는 빤짝이처럼 생긴 '유홍초'라는 꽃입니다.
꽃이 너무 작아 제 카메라로는 잘 찍히지도 않는데요.(ㅎ~ 이럴 때마다 꼭 접사렌즈를 사고 싶은 마음이 가아아아아....안절) 몇 번 렌즈를 들이댔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도 못 건져서 섭섭한 마음이었는데, 김대식 집사님 병원 건물 기공예배를 드리는 밭가에서 또 유홍초를 만났습니다.
"와...저 나팔꽃처럼 생긴 꽃 너무 이쁘다... 우리 집에 옮겨 심고 싶어"
라고 꽃을 보며 감탄을 하는 손집사님에게 꽃 이름을 알려 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동네엔 울타리나 길가에 유홍초가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늘 있었을 것인데 이 즈음에 유홍초가 눈에 보이는 것은 어인 일일까요? 뭐, 어쨌든 놀랍고 소중한 인연입니다. 2007.9.2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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