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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40】산에 사는 노인
山翁夜推戶 산옹야추호 -산에 사는 노인이 지게문을 열고
四望立一回 사망립일회 -사방 한번 둘러보고 서서 하는 말
生憎啄木鳥 생증탁목조 -얄미운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에
錯認縣人來 착인현인래 -마실온 마을 사람인줄 잘못 알았네
봉암리 다리 밑을 지나가다가 문득 산 아래로 강진의 한시 '산에 사는 노인'이 딱 어울리는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내와 '저 집은 진짜 흙집이네' 하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 노인 한 분이 고개를 쑥 빼고 내다봅니다. 2007.10.2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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