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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41】 오봉산애서 5봉 찾기 정말 힘드네
조치원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부부와 함께 조치원 서쪽산인 오봉산 등산을 했습니다. 잘 닦여진 등산길이라서 힘든 것은 없었고,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기 뭐해서 5봉을 모두 찾아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봉우리가 다섯 개라고 해서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거든요.
하루에 1천명 이상 찾는 군립공원이라서 관리가 제법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5봉 표시가 없어서 봉우리 다섯 개를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마지막 제5봉은 수형봉인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려고 하다가 그 이름을 '평당봉'이라고도 한다기에 봉우리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하고 평평한 곳 중에 볼록 솟아오른 곳을 찾아올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은 볼록 솟은 봉우리가 무덤 위라는...ㅠㅠ)
세상에 무덤 위에서 산봉우리라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네요. 그동안 등산 중에 오늘처럼 산에서 산을 찾아 헤맨 산은 또 처음이네요. 2007.10.30 ⓒ최용우 오봉산 등산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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