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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24】달래 냉이 넣고 슥슥 비벼
모처럼 쉬는 토요일 저수지 주변 밭에 나가서 달래, 냉이, 민들레를 캐오신 교회 사모님이 점심시간에 보리밥 비빔밥을 준비하셨네요.
"지난 겨울 너무 추워서 봄에 달래 냉이가 다 얼어죽었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며 들판에 나가 보았는데, 오히려 추위를 이기고 더욱 맛있어진 나물들이 얼른 캐주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금방 김 빠진 밥통 뚜껑을 열고 뜨거운 보리밥을 푹 퍼서 넣고, 고추장 풀어 오물조물 양념한 냉이 한 젓가락 넣고, 민들레 뿌리 나물 한 젓가락 넣고, 달래장 한 숟가락 넣고 슥슥 비비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입니다.
오 ~~~~~ 예 ! 봄이 내 몸 안으로 밀려들어옵니다. ⓒ최용우 20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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