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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에서 '소반'으로 검색
【용포리일기 361】개다리 소반
동네 들어오는 입구 쓰레기를 내 놓는 곳에 며칠 전부터 부서진 개다리소반이 버려져 있습니다. 규격봉투에 담지 않으면 수거해가지 않기 때문에 며칠동안이나 한쪽에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서진 모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하 저 개다리소반 부서진 모양을 보니 누가 한 바탕 했구만..."
결혼 초에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부싸움을 하지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만나 조금씩 맞춰 가는 필수 과정입니다.
부디 저 개다리소반의 주인들은 소반 하나 부서진 것으로 자존심 싸움은 끝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개도 안 물어가는 자존심은 아무렇게나 버려도 되지만, 그 부산물은 제발 규격에 맞추어 버리시길 바랍니다. 2007.11.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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