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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811 추천 수 0 2011.03.15 23: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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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4:26-31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용인)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
출4:26-31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불렀습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에서 이끌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왕자 출신 남자로서 인생을 걸만한 이 일 아니겠습니까? 민족을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정치적 참 자유를 주게하는 일 얼마나 가치있는 일입니까? 경제적 불평등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 경제적 평등을 실현하는 일 이 얼마나 해볼 만한 일입니까? 불의를 제거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일,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사람답게 사는 민족을 만드는 일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그런데 모세는 다섯 번이나 거절하였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꿈은 좋고 비전을 좋은데 그것이 이루어질까? 애굽으로 가면 죽지 않을까?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고, 가면 백성들이 자신을 지도자로 믿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가서 말한다 해도 바로가 자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들고 나가면 분명히 이스라엘 민족이 정치적으로 해방되고, 경제적 평등이 실현되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이상적인 나라가 실현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었다면 그는 망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미래가 확실하다면 무엇을 망설이겠습니까? 반드시 성공하고 반드시 돈을 벌고 반드시 목적한 바를 이룬다면 무엇을 망설이고 회피하겠습니까? 결혼을 앞 둔 자매가 이 형제와 결혼하면 확실히 행복해질 것이고 생각하면 쫓아다니면서라도 결혼할 것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이 대학에 들어가면 출세가 보장될 것이라고 확신하면 누가 무어라해도 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는 대학일지라도 그 대학에 들어가면 재벌 아들을 만나 결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그 대학에 들어갈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선택하는 취업생이 이 회사에 들어가면 확실하게 미래가 보장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누가 뭐라해도 그 직장에 들어갈 것입니다. 사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그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무엇을 망설이겠습니까? 그러나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확신이 없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도 두려워하고 망설이며 핑계대고 결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결단하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해 주었습니까? 여러 가지로 말씀해 주시지만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내가 앞서 인도할 터이니 너는 말씀에 순종하고 가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주신 사명 앞에 망설이는 우리에게도 모세에게 말씀했던 내용과 같은 말씀을 해 주시고 있을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와 있는 우리가 믿은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우리에게 사명만 맡기시고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에게 명령한 하시고 외면하시는 하나님 아니십니다.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침묵하거나 방치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앞서 가셔서 준비하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사명을 같이 이룰 수 있도록 동역자를 준비시켜 주십니다.
모세가 나는 본래 말을 못하고 주님께서 사명을 준 후에도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고 거절했을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했습니까?. 그 때 하나님은 네 형 아론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말 잘하는 형인데 너를 만나로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출4:14).
이 말은 하나님께서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람을 모세보다 앞서 동역할 수 있는 사람을 준비시켜 놓았다가 그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동역자로 사람을 붙여주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는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아론을 준비시켜 놓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하나님이 말씀해도 잘 믿지 않습니다. 신문이나 전문가의 이야기는 잘 믿지만 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잘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세도 이 말을 들었을 때 잘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형제지만 40년 동안 떨어져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형입니다. 아니 애굽의 왕실에 있을 때도 잘 만나지 못한 형이었습니다. 어쩌면 80년 동안 왕래가 없는 형입니다.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 있다고 해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몰래 도망 나와 숨어 살고 있는 자신을 어떻게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고 형이 찾아 나오겠습니까? 레비게이션을 찍고 찾아오겠습니까? 핸드폰이 있어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해 찾아오겠습니까? 지금과 같이 정보가 발달된 사회에서도 40년 전에 잃어버린 사람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같은 나라도 아니고 먼 이국땅인데 어떻게 찾아오겠습니까? 자유의 신분이 아니고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어떻게 찾아 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성경에 보니까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27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까?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찾아가 아론의 마음을 움직이었습니다. 모세는 아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아론에게 찾아가 아론에게 모세를 찾아 떠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찾아 간 것이 아닙니다. 모세에게는 애굽으로 가라고 하신 하나님이 아론에게는 하나님의 산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은 시내산 하나님의 산으로 간 것입니다. 시내산이 작은 산입니까? 시내산 어디에서 모세를 찾는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정확하게 아론을 인도하여 모세를 만나게 하고 서로 입을 맞추면 감격적인 문안인사를 하게 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시키실 때 우리 하나님은 우리 홀로 놓아 두지 않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준비시켜 주십니다. 사실 모세가 태어날 때 이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산파들을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모세는 살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집에서 기를 수 없어 나일 강에 버렸을 때도 바로의 딸을 하나님은 준비시켜 놓았던 것입니다. 그 길고 넓은 나일강에서 그 시간 모세가 있는 장소에 바로의 공주가 나타나는 것이 신비가 아닙니까? 하나님이 앞서 준비시켜 놓은 것입니다.
인간을 만들 때 이미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다 준비해 두시고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외아들 이삭을 드리라고 할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수양을 준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을 세우기 위해서 이미 골리앗을 준비시켜 놓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을 사용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준비시켜 놓으셨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믿는 자를 핍박할 때 다메섹에 도상에서 홀연히 하늘로서 나타난 빛이을 보고 쓰러졌습니다. 땅에 엎드러졌을 때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울을 물었습니다. “뉘시오니이까”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행 9:5)”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흘동안 금식을 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다메섹에 있는 아나니아라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였습니다. 환상 중에 그에게 나타나 바울에게 찾아가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라고 했습니다(행 9:12).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택한 그릇으로 쓰기 위해 이미 아나니아를 준비시킨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참으로 부자이면서 인격자인 바나바를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바울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했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준비시켜 세계 선교를 감당하게 하십니까?
시편에 보면 애굽에서 탈출한 것에 대하여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을 쫓아내시고 이를 심으셨나이다 (시 80:8) 주께서 그 앞서 준비하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편만하며 (시 80:9)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시 80:10)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시 80:1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을 회고하면서 기록한 신명기를 보십시오.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신 1:30)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신 1:33)”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면 두려워하며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면 앞서 준비해 주실 줄 믿고 그 사명 붙들고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세상에 대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께서 내 길 예비 하시네 주께서 내 길 예비 하시네 나의 하루 하루를 주를 위해 살리라 주께서 내 길 예비 하시네 나 이제 주를 따라 가려네 나 이제 주를 따라 가려네 세상 죄 길 버리고 생명 길을 찾았네 나 이제 주를 따라가려네.”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순종해야 할 비전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다면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망설이거나 핑계 대며 도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 참된 자유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이루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비전을 가지고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앞에서 준비해 주시고 돕는 동역자를 붙여 줍니다.

지병림씨가 지은 “이런 사람 주변에 사람이 몰린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비전있는 사람, 입지전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 자신을 가꾸는 사람, 돈에 강한 사람, 잘 노는 사람, 리더십있는 사람, 책임감있는 사람, 대화 잘하는 사람, 비울 줄 아는 사람” 열 가지를 말합니다. 그 중에 첫째가 비전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성공학의 대가, 브리이언 트레이시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는 원래 직업은 식당 접시닦이였답니다. 고등학교 중퇴인데다 경험도 전무한 18세 청년을 받아주는 곳은 세차장이나 공사장처럼 몸을 굴려가며 허드렛일을 하는 곳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세계적인 성공학의 대가로 군림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23세에 영업 판매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그는 판매 수수료 몇 푼으로 연명하던 처지였다고 합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입에 겨우 풀칠이나 하던 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는 어느 날 종이 한 장을 펴 놓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종이 위에 한 달 매출 1,000달러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행에 들어간 지 불과 한 달 만에 판매 실적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목표했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를 무일푼 일용직 노동자에서 세계적인 갑부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다름 아닌 비전(Vision)이었다는 것입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 주위로 사람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살면 하나님께서 준비된 사람을 붙여 주십니다. 베드로 무식한 어부였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한 사람이지만 그가 사람낚는 어부로 나아갈 때 뜻을 같이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면 준비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힘들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합니다. 때가 되면 우리에게 아론을 붙여 주실 것입니다.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확신함
아론이 이렇게 모세에게 다가온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론을 만났을 때 아론이 모세를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출4:14). 그가 대신하여 너를 대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너는 그에게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출4:16). 형입니다. 그런데 그 형이 모세의 권위를 인정하고 모세의 사역을 도와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대로 되어진 것입니다. 모세는 감격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람이 잘 변화되지 않습니다. 아이들 가르칠 때 얼마나 잘 변화되지 않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들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두 가지 경우라고 합니다. 첫째는 변화되지 않고는 안되는 환경을 만났을 때입니다. 둘째는 변화할 수밖에 없는 모델을 만났을 경우입니다. 준비하신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체험하게 하여 하나님의 맡겨준 일을 확실하게 사명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루에 담배 4갑을 피우며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았던 텔런트 김승환씨의 간증을 들어 보았습니다. 전도하면 그것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대장암에 걸렸습니다. 절박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믿음 좋은 의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교만한 마음이 녹아져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답니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통해 예수 믿고 교회에 나가 눈물로 기도하며 치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식을 하는데 신부에게 잘 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아는 분에게 돈을 빌려 결혼식을 조금 과분하게 치렀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했답니다. 빌린 것 다 채워주시길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갖다 오자마자 바로 광고 모델 섭외가 들어 왔다고 합니다. 정확히 빌린 돈이 출연료로 들어 왔다고 합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얼마나 전율이 느껴졌겠습니까? 저 아는 목사님 중에 고아 출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고아원에서 자라서 돈에 대한 집착이 있었답니다. 사례금 받으면 한 푼 쓰지 않고 돈을 모았답니다. 베풀지를 못했답니다. 이렇게 살면 목회자로서 얼마나 덕이 되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사를 하는 날 자동차 사고가 났는데 사고 처리 비용으로 정확히 그렇게 모아 놓은 것 일원도 모자라지 않고 남지도 않고 거두어 가시더라는 것입니다.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정확하신 하나님 앞에서 전율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너를 찾는 바로와 그의 부하들이 다 죽었다고 했을 때 순종하고 애굽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자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할례를 시키지 아들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 하기에는 그것이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그는 선택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그것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절박하게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그 문제 해결하지 않고 가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겠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대업을 이루는데 깨끗한 그릇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문제 때문에 광야에 양 기르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민족을 위해 지도자로 쓰임받는데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역사의 무대 중앙에 서기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지 몰라고 민족의 지도자로서는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권위가 설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극단적 방법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아마 모세는 그 때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변화의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형이 찾아오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형이 자신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지지해 줍니다. 모세가 얼마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하여 확실한 믿음을 가졌겠습니까?

앞서 준비하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집중, 공유, 확산함
그래서 모세가 형을 만나자 말자 무엇을 합니까? 시내산 여행을 간 것 아닙니다. 미디안 광야를 여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살아 온 날의 사연들을 이야기 한 것도 아닙니다.
바로 한 것이 무엇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탁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을 아론에게 고한 것입니다. 비전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공유합니다. 아론을 만나게 하신 사명을 잃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고통을 알고 계시고 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자신을 보내었다는 것을 형 아론에게 말한 것입니다.
둘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고한 것입니다. 뱀이 지팡이가 되는 이적과 손이 한센씨 병이 든 이적을 말한 것입니다. 말씀과 이적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아론에게 알려 주기 위한 것입니다.
어느날 자신 스스로 생각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사명의 출처는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게 하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이 시킨 일이라고 생각할 때입니다. 이럴 때는 목숨을 내 걸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일할 아론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나고 탄력이 붙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론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모세의 비전을 같이 품습니다. 모세와 함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헌신합니다. 비전을 공유하게 되고 그 비전을 확산시킵니다. 그 비전을 이룰 사람들을 모읍니다. 모세와 아론이 애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모든 장로들을 모았습니다. 모든 장로들을 모았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시 장정만 60만이었으니까 어린아이와 여자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200만은 넘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장로이니까 수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 두명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감시를 받고 있고 노예 생활을 하는데 모이는 것 쉽지 않습니다.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가 아닙니다. 늘 감시하고 억압받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민족의 지도자들인 장로들이 모두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 만큼 당시 아론이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증거해주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고 계시하는 것을 확증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비전을 공유할 사람들을 계속 붙여 주시는 것입니다. 여론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정책을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세워주신 것입니다.
모인 장로들 앞에서 아론이 어떻게 합니까? 30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장로들 앞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말한 것입니다. 장로들과 비전을 함께 공유합니다. 비전을 확산시킵니다.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받은 자의 믿음의 태도
그리고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백성들 앞에서는 무엇을 하였습니까? 장로들과 백성들이 함께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무슨 이적을 행하였겠습니까?
4장 1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하나님께 거절할 때 백성들이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여호와께서 나타났나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과 손이 한센씨 병이 되는 이적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이 너를 믿지 않고 처음 표적을 받아들이지 않을지라도 둘째 이적은 믿을 것이라고 했습니다(4:8). 모세는 바로 백성들 앞에서 이 이적을 행하였을 것입니다.
이 때 이 이적을 본 백성들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믿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들을 돌아보고 계신 것을 듣고 자신들의 고통과 한숨과 눈물을 감찰하신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그런데 과거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자신이 가서 하나님이 보내었다고 하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부정적으로 본 것입니다. 아직 일어난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미리 자신이 부정적으로 짐작을 해 버리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결국 어떻게 합니까? 말씀하신대로 믿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4장 7절을 보십시오. 기적을 행하면 믿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백성들이 믿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붙들고 나갈 때 부정적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낼 때의 모습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주시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명은 부정적으로 보고 합니다. 자신들이 메뚜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메뚜기 콤플렉스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했습니다.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늘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부정적입니다. 이런 분들은 교회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분들은 목사님이나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으로 세워주어서는 안됩니다. 자신 혼자 신앙생활하는데는 뭐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되면 다른 공동체에 큰 피해를 줍니다. 좋은 것으로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공동체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는데 발목을 잡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믿고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사실도 중요하지만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준비하신 하나님이 좋은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 앞에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것을 준비시켜 놓고 불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준비시켜 놓고 우리를 예수 믿게 하고 사명 주고 살게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 84: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만일 기본 전제가 잘못되었다면 그 뒤에 따르는 모든 결론 또한 잘못될 것이라는 것은 과학의 일반원리입니다. '1+1=3'이라는 전제로 덧셈을 한다면 이후의 모든 계산은 틀리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태도도 이와 유사합니다. 똑같은 사건이지만 어떤 태도를 전제로 하느냐에 따라 감정과 말, 행동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태양이 있는 곳에는 항상 그림자는 있는 것입니다. 하루가 어둠과 밝음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항상 부정과 긍정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문제만 보는 사람에게는 문제만 보이고 해답을 보는 사람에게는 해답이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의 눈엔 하루의 생활 가운데서도 수많은 하나님의 부재 이유를 발견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무수히 많은 존재의 이유를 삶의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것으로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매사 부정적, 소극적,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남 흉보고 의기소침하여 쓰레기통만 뒤지며 물러서야 할 이유만 강조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책을 쓴 존 파피가 있습니다. 양팔이 없는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매일 수많은 절망에 부딪쳤습니다. 옷입고 용변을 보는 사소한 일도 그에게는 절망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상실의 아픔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라는 말씀을 붙들고 자신을 기른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진 사랑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팔이 없다는 사실이, 자신이 한 인격체를 이루는데 어떤 결격 사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등생으로 공부하였고 박사학위를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전문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식이라는 불변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내 자존심의 초석으로 삼겠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인생의 10퍼센트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로 구성되며 나머지 90퍼센트는 그 일어나는 일에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구성된다."라고 합니다.
믿음의 태도는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믿음의 태도는 추상적 에너지가 아니라 실제적인 에너지입니다. 좋은 믿음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 좋은 인생을 만들고, 위대한 믿음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 위대한 인생을 만들어 낼 확률이 큽니다.
마음 좁은 바리새인들은 간음한 여인을 품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을 용서해 주고 받아들였습니다. 세리 사기꾼 마태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기회주의자요 포악한 성격의 요한을 제자로 삼았고, 일곱 귀신들렸던 여인 마리아를 받아 주었습니다. 다섯 남편을 둔 수가성 여인도, 비겁하게 밤에 찾아와 진리를 가르쳐달라던 부자 관원 니고데모도 받아주었습니다. 십자가상에서 금방까지 함께 욕하던 우편강도의 청을 거절치 않으며 포용했습니다. 자기를 세 번씩이나 부인 저주 맹세하고 도망간 베드로도 다시 찾아가 다시 한 번 사명을 주었습니다. 속 좁은 사람은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만을 찾습니다. 그러나 속 넓은 사람은 받아들임으로 받지 못할 이유를 스스로 제거하게 합니다. 꽃 앞에 향기가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꽃의 향기를 맡을 만큼 충분히 멈춰 서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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