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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68】나랑 닮은 녀석이다
물을 싫어하는 금전수 한 줄기가 새로 우리 식구가 되었습니다.
물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겨울에는 한달, 여름에는 보름만에 한번씩만
물을 줘도 너끈하게 자라는 녀석입니다.
물을 싫어하는데도 나빠닥(얼굴)은 얼마나 반짝반짝 윤이 나는지.
물을 좋아하는 풀도 이렇게 까지 깨끗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을 자주 안 줘도 되기 때문에 게으름뱅이가 키우기에 좋습니다.
물을 싫어해서 금전수(禁錢水)인가?(실제로는 金錢樹라고 씀)
물을 싫어하는 금전수는 선물 받으면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돈나무'라부릅니다.
그래? 그럼 좋은 나무네... 누가 나에게 선물 해주는 사람 없나?
에라 ~ 모르겠다. 교회 강대상 옆에서 쑥쑥 자라는 녀석의 가지 하나를 쑥 뽑아왔습니다.
이제 우리 집에 돈도 쑥쑥 들어오고 더불어 믿음도 펑펑펑펑 들어오겠지요?
많이 들어오면 좀 나눠주 께 요? 2007.1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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