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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장로님.
우리 장로님 부부 때문에
우리는 부부 싸움도 못한다.
장로님은 부인 권사님께 경어를 사용하고
권사님도 남편 장로님께 존칭어를 사용한다.
이렇게 대화하는 것을 우리 집사람이 발견했다.
“여보, 장로님 부부는 꼭 존칭어를 사용해요
아마 부부싸움할때도 존칭어를 사용할 것 같아요
장로님, 지금부터 싸움을 시작할래요
권사님, 그럽시다 지금부터 싸움을 시작하십시다
할 것 같아요”
하면서 혼자 킥킥거리며 웃는다.
그러면서 우리도 존칭어를 사용하자고 한다.
그럽시다 했는데 영 이상하고 서투르다.
“---- 요”자가 한박자 느리다.
내가 찬송가를 부르면 한박자 느리게 부른단다.
그런데 존칭어를 쓰는데도 한박자 느린것 같다.
“여보 밥줘 ----요”
“당신 싸움할래 ----요”
“너는 나빠 ----- 요”
“니 맘대로 하세 --- 요”
권사님.
우리 권사님도 참 재미있는 분이다.
하여튼 권사님이 있어야 웃는다.
“목사님 제가 옛날에 부부싸움을 했는데요.
우리 장로님 이름이 허기회잔아요 서로 버티기를 하는데
내가 계속 버티면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얼른 잘못했어요”했다고 하신다.
장로님, 권사님.
명절때 장로님 부부가 자녀들과 볼링했다고 하신다.
이 얘기를 듣고서 집사람이 말하기를
“여보, 장로님은 참 젊게 사시는데 당신은 늙게 살아요.
당신도 운동을 좀 하고 젊게 사세요”한다.
가만히 그 말을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국민학교 다닐 때에“늙은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그런데다가 35살에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이 때부터 어른 노릇이 시작됐다.
모두 “목사님, 목사님”하니 나도 모르게
어른 노릇을 하는 것이 체질이 된것 같다.
이제부터는 젊게 살아야지. 자, 볼링공부터 사고,
흰머리는 염색을 하고, 붉은 악마 티도 하나 구하고,
이렇게 하면 영계(軟鷄) 목사가 되겠지.
주여, 내가 영계(靈界) 목사되게 하옵소서 !!
(2002, 9).ⓒ주광 임성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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