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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실로암 막국수.
목회자 수련회 중 실로암 막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속초공항 뒷쪽 시골 동네에 있는데 설악산을 갔다가
갔기에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돌아서 한참만에 갔습니다. 아주 유명한 막국수 집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완전히 시골 동네의 시골집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가 꽉차 있고 관광버스도 있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 그런지 원래 있는 시골집에 네번이나
가건물로 증축했습니다. 그런데 홀 안에 있는 벽에 이집을 찾은 유명인사들의 사진이 쭉 붙여져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재벌회장, 정치인, 연예인 등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사들입니다. 또한 이 집에 와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음식맛을 기록하고 싸인을 했는데 아주 찬사가 자자합니다. 이것을 코팅을 하여 온벽을
다 도배하다 싶이 붙여 놨습니다.
도대체 이 집의 막국수가 얼마나 맛이 있길래 유명인사들이 이런 시골 동네까지 찾아와서 막국수를 먹었을까
하는 생각하니 막국수가 기다려 집니다.
이집 막국수의 맛보다 주인의 신앙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상호가 실로암 막국수로 신앙적이고, 또한 벽의
안내문에“정기휴일 : 매주주일”이란 글귀가 맘에 들었습니다. 관광지이니 주일에 장사를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음식점의 명함뒤에는 전도하는 전도지로 만들었습니다.
실로암 영생국수.
실로암 막국수를 먹으면서 그토록 맛이 있다는데 맛을 모르고 먹었습니다. 그것은 내 맘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한끼 끼니에 불과한 막국수도 맛이 있으면 원근불문, 장소불문, 가격불문하고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나는 생명의
양식을 주는 목회를 하는데 왜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들으니 산란합니다.
실로암 막국수집과 우리 교회는 비교가 안됩니다. 막국수는 한끼 식사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생 양식을
주니 비교가 안됩니다. 위치도 시골과 서울로 비교가 안됩니다. 건물도 시골집이고 콘크리트 빌딩이니 비교가
안됩니다. 막국수 집에 사람들이 몰려온다면 우리 교회에는 인산인해를 이뤄야 당연한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맘이 아프고“내 죄가 크다, 내 죄가 크다”고 자책하는 것입니다.
실로암 막국수집의 비밀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실로암 막국수집에서 사용하는 물이 100M 지하의
암반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합니다. 막국수의 재료야 같을 것이고 물맛과 주인이 하나님만 바라는 신앙이 맛있는
막국수를 만들지 않았는가 생각을 해 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실로암 못은 암석을 뚫어 나온 물이 못을 이뤘다
합니다. 나도 실로암 영생국수를 주는 목자되고 싶습니다.
주여, 저의 설교가 생명주는 음식되게 하옵소서.
주여, 저의 설교가 맛이있는 음료되게 하옵소서.
(2002, 9).ⓒ주광 임성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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