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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목사님, 어느 분이 연극 배우에 대해 말하는데요.
뭘 말했는데,
배우들은 극이 끝나고 2시간 후에 밖에 나와 집에 간대요.
왜 그런대?
바로 나오면 관객들이 연극의 감격이 없어진대요.
왜?
왕의 배역을 한 후에 극이 끝나고 그 배우가
평상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 감격이 없어진대요.
그래서 나보고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
목사님 보고 꼭 양복을 입고 다니시라는 뜻은 아니고요.
길을 가며 집사람과 한 얘기입니다. 집사람은 외출을 한다고 바르고 그리고 한 후에 정장을 하고,
저는 기도하러 교회에 가기에 평상복을 입고 가는 참이었습니다.
집사람이 말한 배우 얘기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 보니“그럴만도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극을 보고
울고 웃고 감격을 받았는데 연극이 끝나서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볼 때에 실망감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는 다른 목사님의 모습을 그리며 생각해 봤습니다. 양복을 입고 성경 가방을 들고 거룩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은혜가 되는데 그 목사님이 추리닝을 입고 쓰리빠를 끌고 껍을 씹으며 걸어 간다면?
(내모습임),“아, 은혜가 안되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모습은 어떤가? 물론 예배, 심방 등등 공식적인 목회를 할 때에는 양복을 입습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일로는 평상복을 입고 다닙니다. 서점에 간다든지, 등산을 간다든지, 자전거를 탈 때에는
평상복을 입고 다닙니다.
갈등.
어느 목사님은 집에서도 정장을 하고 계신다는 얘기도 있는데 나도 이렇게 해야 신령한 목사가 되는가? 신비한
목사가 되는가? 아니면 내 편한 대로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사는 것이 수더분하고 인간미가 더 있을까?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중심보다는 외모를 먼저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옷을 입든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는데는 항상 정장을 하고
다녀야 되는가? 그렇다, 아니다, 갈등이 됩니다.
사람이란 어쩔 수 없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선입견이 좋아야 이미지도 좋게 됩니다. 선입견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안듣게 되고, 선입견이 좋으면 솔깃하게 듣게 됩니다. 참으로 옷이란 나를 위하여 입는
것인가? 남을 위하여 입는 것인가? 갈등이 됩니다. 신령한 분의 현답을 듣고 싶습니다.
주여, 내가 항상 정장을 하고 살아야 합니까?
주여, 내가 편한 의상을 하고 살아야 합니까?
(2002, 10). ⓒ주광 임성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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