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한 달에 한번 기차여행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842 추천 수 0 2008.01.18 11:21:15
.........

고향마을(지난 여름 사진의 길에 서 있는 사람 최밝은)
【용포리일기 399】한 달에 한번 기차여행

옛날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아 윗갓, 아랫갓으로 나누었던 시골 고향마을 우리동네에 지금은 대부분 한집에 한 사람 아니면 두 사람밖에 살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꼽아보니 어느새 형, 누나, 친구, 동생들은 다른 데로 다 나가버렸고, 남아 있는 어른들은 몇 명 외에는 다 하늘로 이민가 버리셨네요. 그래서 요즘에는 고향에 내려가면 '뭐 별일 없지요?' 하고 묻는 것이 또 누구 돌아가시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훌훌 천국으로 가 버리실 것 같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 사는 아우목사에게 무조건 명령을 내렸습니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는 아무 일정도 잡지말고 무조건 어머니 집에 와라.
저도 한 달에 한번 고향에 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한 달에 하루를 어머니를 위해 억지로 뺐습니다. 차를 운전하여 가면 경비가 만만치 않아 기차를 탔더니 너무 좋네요. 뜻밖에 한 달에 한번씩 기차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가면 참 좋습니다.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고등어 조림'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당장에 고등어조림을 해 놓으셨네요. 맛있다 맛있어.
그 옛날 동네 이장 자리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던 쟁쟁한 사람들이 다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 이제는 시켜줘도 못할 나이가 되었네요. 참 세월이 무상합니다. 2008.1.14  ⓒ최용우

댓글 '1'

김성식

2008.02.26 17:24:05

아!!!
고향마을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 나가 아내와 함께 결혼 30주년 여행을
고향인 땅 끝 마을 근처 학가리를 방문 하였습니다.
고향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아직 어머님이 살아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9 용포리일기06-08 성직자는 세금을 내야 합니까? 최용우 2008-02-03 1705
1838 용포리일기06-08 내가 뉴스를 안보는 이유 [1] 최용우 2008-01-30 1703
1837 감사.칼럼.기타 아이들 호주머니를 뒤져 보라 file [3] 최용우 2008-01-29 1805
1836 용포리일기06-08 바지를 내렸다고? 최용우 2008-01-29 1614
1835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8] 주님과 기도를 해주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900
1834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7] 주님과 기도를 받으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813
1833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6] 주님과 이야기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864
1832 용포리일기06-08 이야... 나도 펜이 생겼당^^ [1] 최용우 2008-01-28 1704
1831 용포리일기06-08 자고 가고 싶어.... 최용우 2008-01-28 1590
1830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5] 주님과 긴장을 풀고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7 1893
1829 용포리일기06-08 글 쓰기 file [3] 최용우 2008-01-26 1508
1828 최용우팡세 손이 손을 최용우 2008-01-25 1939
1827 최용우팡세 때로는 최용우 2008-01-25 2022
1826 용포리일기06-08 회개란? [1] 최용우 2008-01-25 2065
1825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4] 주님과 감정을 통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1994
1824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3] 주님과 몸으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2029
1823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2] 주님과 환경을 통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1945
1822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 주님과 아침에 눈을 뜨면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2359
1821 용포리일기06-08 무서운 사람들 [3] 최용우 2008-01-23 1938
1820 용포리일기06-08 어두움의 깊이 [1] 최용우 2008-01-23 1590
1819 용포리일기06-08 아궁이 있는 집이 그리워 최용우 2008-01-22 2592
1818 용포리일기06-08 희망의 등대 최용우 2008-01-22 1786
1817 용포리일기06-08 홈페이지가 떨어져도 난 몰러 최용우 2008-01-19 1897
» 용포리일기06-08 한 달에 한번 기차여행 [1] 최용우 2008-01-18 1842
1815 용포리일기06-08 실용주의 [2] 최용우 2008-01-17 1683
1814 용포리일기06-08 눈 온 날 최용우 2008-01-16 1821
1813 용포리일기06-08 아내 생일 file 최용우 2008-01-15 1502
1812 용포리일기06-08 기름을 쳐야 됩니다 최용우 2008-01-14 1888
1811 용포리일기06-08 찐빵이 익어 가는 밤 [3] 최용우 2008-01-12 1749
1810 용포리일기06-08 공부이야기 4 최용우 2008-01-11 1526
1809 용포리일기06-08 공부방 이야기 3 최용우 2008-01-09 1510
1808 용포리일기06-08 공부이야기 2 [1] 최용우 2008-01-09 1539
1807 용포리일기06-08 공부 이야기 1 [2] 최용우 2008-01-09 1567
1806 용포리일기06-08 바보 똥개 최용우 2008-01-04 1981
1805 용포리일기06-08 새해 성탄카드 최용우 2008-01-03 240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