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아궁이 있는 집이 그리워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2592 추천 수 0 2008.01.22 07:26:52
.........

【용포리일기 402】아궁이 있는 집이 그리워

예전 시골집에는 굴뚝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하얀 연기가 몽골몽골 피어오르는 모습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골집에도 굴뚝은 없습니다. 새로 집을 지으면서 구들을 다 없애버리고 보일러를 놓았으니 굴뚝이 있을 리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궁이에 불을 때지 않아도 방이 뜨끈뜨끈해진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들 "좋아 졌네 좋아졌어... 우리 마을도 좋아졌네" 노래를 불렀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를 대로 오른 기름 값은 시골 노인들 휘어버린 허리를 더욱 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러는 연탄보일러를 설치했지만, 시골까지 연탄을 배달해주지도 않고, 연탄 자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골에는 집집마다 전기 판넬을 설치해서 난방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면 다들 혀를 내둘리며 판넬을 설치한 것을 금방 후회합니다. 결국 시골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입니다. 도시에 있는 집들이 싼 도시가스로 펑펑 난방을 하면서 집안에서 반팔로 돌아다니고 있을 때 시골에 가니 많은 노인들이 이 엄동설안에도 전기장판과 전기매트로 겨울을 나더라구요.
요즘 알게 모르게 시골의 난방구조가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옛날 아궁이 있는 집이 그래도 좋았습니다. 아궁이와 보일러를 절충해서 겸용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우리는 너무 쉽게 아궁이를 버렸습니다. 2008.1.18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9 용포리일기06-08 성직자는 세금을 내야 합니까? 최용우 2008-02-03 1705
1838 용포리일기06-08 내가 뉴스를 안보는 이유 [1] 최용우 2008-01-30 1703
1837 감사.칼럼.기타 아이들 호주머니를 뒤져 보라 file [3] 최용우 2008-01-29 1805
1836 용포리일기06-08 바지를 내렸다고? 최용우 2008-01-29 1614
1835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8] 주님과 기도를 해주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900
1834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7] 주님과 기도를 받으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813
1833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6] 주님과 이야기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9 1864
1832 용포리일기06-08 이야... 나도 펜이 생겼당^^ [1] 최용우 2008-01-28 1704
1831 용포리일기06-08 자고 가고 싶어.... 최용우 2008-01-28 1590
1830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5] 주님과 긴장을 풀고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7 1893
1829 용포리일기06-08 글 쓰기 file [3] 최용우 2008-01-26 1508
1828 최용우팡세 손이 손을 최용우 2008-01-25 1939
1827 최용우팡세 때로는 최용우 2008-01-25 2022
1826 용포리일기06-08 회개란? [1] 최용우 2008-01-25 2065
1825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4] 주님과 감정을 통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1994
1824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3] 주님과 몸으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2029
1823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2] 주님과 환경을 통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1945
1822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 주님과 아침에 눈을 뜨면 만나세요 최용우 2008-01-24 2359
1821 용포리일기06-08 무서운 사람들 [3] 최용우 2008-01-23 1938
1820 용포리일기06-08 어두움의 깊이 [1] 최용우 2008-01-23 1590
» 용포리일기06-08 아궁이 있는 집이 그리워 최용우 2008-01-22 2592
1818 용포리일기06-08 희망의 등대 최용우 2008-01-22 1786
1817 용포리일기06-08 홈페이지가 떨어져도 난 몰러 최용우 2008-01-19 1897
1816 용포리일기06-08 한 달에 한번 기차여행 [1] 최용우 2008-01-18 1842
1815 용포리일기06-08 실용주의 [2] 최용우 2008-01-17 1683
1814 용포리일기06-08 눈 온 날 최용우 2008-01-16 1821
1813 용포리일기06-08 아내 생일 file 최용우 2008-01-15 1502
1812 용포리일기06-08 기름을 쳐야 됩니다 최용우 2008-01-14 1888
1811 용포리일기06-08 찐빵이 익어 가는 밤 [3] 최용우 2008-01-12 1749
1810 용포리일기06-08 공부이야기 4 최용우 2008-01-11 1526
1809 용포리일기06-08 공부방 이야기 3 최용우 2008-01-09 1510
1808 용포리일기06-08 공부이야기 2 [1] 최용우 2008-01-09 1539
1807 용포리일기06-08 공부 이야기 1 [2] 최용우 2008-01-09 1567
1806 용포리일기06-08 바보 똥개 최용우 2008-01-04 1981
1805 용포리일기06-08 새해 성탄카드 최용우 2008-01-03 240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