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숫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961 추천 수 0 2011.03.21 09:40:56
.........

【용우글방629】숫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숫자를 좋아해요. 아마도 그것은 '경쟁 의식'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숫자로 표시해 놓으면 자동적으로 순위가 쭉 정해집니다. 그렇게 '등수놀이'에 푹 빠진 대한민국입니다.
어디서 큰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 신문 방송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도 숫자입니다. 00명이 사망하고, 000명이 중상을 입고.... 000명이 어쩌고저쩌고... 일본 대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죽었습니다. 정확하게 몇 명이 죽고 실종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신문들은 3만명, 심지어 10만명이 죽었다고 보도하는 언론도 있네요. 정작 일본 신문들은 사망자가 3천명 4천명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누군가가 실종이나 사망신고를 하기 전에는 사망자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쓰나미가 도시 전체를 휩쓸어버리는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들이 한꺼번에 실종된 듯 합니다. 실종신고를 할 사람이 없는 것이지요. 심지어 관공서 자체가 없어져 버려서 신고를 하고 싶어도 신고할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정확한 실종, 사망자 숫자는 10년 후에나 집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숫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벌써 10년 후의 결과를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로 암턴지 뭐든 빨리 빨리 빠르긴 빠른 나라입니다.  ⓒ최용우 2011.3.20

 


댓글 '4'

플레타

2011.03.23 11:44:31

으..? 확인된인원만 2만명 죽었다는 기사를 본 것같은데..

takejun

2011.03.23 11:45:08

1등 아니면 진짜 정말, 1등 아니면 죽을... 1등에 전부를 걸어보는 그런.. 대한민국 `-`)

초코라도

2011.03.23 11:45:47

정말 숫자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ㅁ=;;

frogegg

2011.03.23 11:46:19

ㅎㅎ 굳이 숫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걸 참 좋아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가족들이 슬퍼합니다' > 엉엉 우는 가족들 보여줌
물이 없습니다. > 마실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식수대 옆 죽 늘어선 줄 앞에서 인터뷰
이런 식의 자료화면들이 많았는데 일본 쪽의 태도는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4 시인일기09-11 동네슈퍼는 슈퍼다 file 최용우 2011-03-28 2045
3063 시인일기09-11 소와 염소 -손동연 file 최용우 2011-03-26 2000
3062 시인일기09-11 나는 어떻게 할까? [5] 최용우 2011-03-25 1419
3061 시인일기09-11 벚꽃놀이 갑시다. 최용우 2011-03-24 1245
3060 시인일기09-11 주물럭 주물럭 file 최용우 2011-03-23 2125
3059 시인일기09-11 전화 기달려요 file 최용우 2011-03-22 1638
3058 시인일기09-11 인생은 연극이다 file 최용우 2011-03-21 1569
» 시인일기09-11 숫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4] 최용우 2011-03-21 1961
3056 시인일기09-11 위대한 침묵 file 최용우 2011-03-19 1608
3055 시인일기09-11 이현주 목사님 [6] 최용우 2011-03-18 2117
3054 시인일기09-11 조용기 목사님이 뭐라고 했기에.... file [13] 최용우 2011-03-17 4040
3053 시인일기09-11 솥귀현(鉉) 영양호박밥 file [1] 최용우 2011-03-16 5073
3052 시인일기09-11 달래 냉이 넣고 슥슥 비벼 file 최용우 2011-03-15 1603
3051 감사.칼럼.기타 지금 우리동네는 '공사중'입니다. file 최용우 2011-03-14 1445
3050 시인일기09-11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최용우 2011-03-14 1681
3049 시인일기09-11 예수님은 누구편인가? [4] 최용우 2011-03-12 1457
3048 시인일기09-11 아이들의 마음 file [1] 최용우 2011-03-11 1500
3047 시인일기09-11 사순절이네? file 최용우 2011-03-10 1686
3046 시인일기09-11 날씨 풀려 일출봉 file 최용우 2011-03-09 1535
3045 시인일기09-11 휴지는 쓰레기통에 file 최용우 2011-03-08 1713
3044 시인일기09-11 아직도 가야할 길 file 최용우 2011-03-07 1978
3043 시인일기09-11 기름 값이 올라가면 file 최용우 2011-03-05 1487
3042 시인일기09-11 최좋은 고등학교 입학! file 최용우 2011-03-04 2225
3041 시인일기09-11 최밝은 중학교 입학! file [2] 최용우 2011-03-03 2706
3040 시인일기09-11 파없어요나요? file 최용우 2011-03-02 1224
3039 시인일기09-11 4박 5일간의 가족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file 최용우 2011-02-28 1729
3038 시인일기09-11 가방끈이 길어졌다 file 최용우 2011-02-21 2085
3037 시인일기09-11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file [1] 최용우 2011-02-19 2044
3036 시인일기09-11 최밝은 초등학교 졸업 file [1] 최용우 2011-02-17 1535
3035 시인일기09-11 최좋은 중학교 졸업 file [1] 최용우 2011-02-16 1799
3034 감사.칼럼.기타 재능 후원 최용우 2011-02-14 1430
3033 시인일기09-11 새 차인데 file 최용우 2011-02-11 1398
3032 시인일기09-11 사람대신 죽어 가는 소. 돼지 file 최용우 2011-02-07 1482
3031 시인일기09-11 아유... 정말 file [1] 최용우 2011-01-31 1595
3030 시인일기09-11 인터넷 깡패들 꺼져버려라! 최용우 2011-01-29 132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