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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중에서의 성숙한 신앙자세

시편 복음............... 조회 수 2694 추천 수 0 2011.03.22 1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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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38:1-22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고통 중에서의 성숙한 신앙자세

시편 38편 1- 22

 

 어느 전도유망한 젊은 성악가가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옆에 앉은 작곡가에게 저 젊은 성악가가 노래를 정말 잘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작곡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젊은 성악가에게 고난의 경험이 좀 더 있다면 훨씬 더 영감 어린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겁니다.”

고난의 시간은 우리가 변화되는 시간입니다. 만일 고난을 제대로 다룰 줄만 안다면 고난만큼 우리 인생에 유익을 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 “당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 언제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이구동성으로 “고난을 겪었던 때입니다. 그때 내 인생이 깊어졌고 또 내가 성장했습니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역경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고난을 성숙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 67)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 71)

 

  사람은 어려울 때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평안하고 아무 부족함이 없을 때에는 그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 단점과 성질이 숨겨지다가도 어렵고 불편할 때에는 그 본래의 성격과 습관인 단점까지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평안할 때에는 신앙이 좋고 훌륭해 보이다가도 고난과 고통을 당할 때에는 지극히 연약하고 유치한 신앙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숙된 인격을 소유한 자는 고통 중에서도 그에 대처하는 자세가 보다 유연하듯이, 참으로 성숙되고 올바른 신앙인이라 할 때 그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의연하고 성숙된 신앙 자세를 견지할 수 있습니다.

 

  1. 자신을 돌아봅니다.

오늘 본장에서 다윗은 극심한 고난 중에도 이들을 탓하지 않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는 신앙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통해 자신의 잘못과 연약함을 발견함으로써 위기를 새로운 각성과 성숙의 기회로 삼는 성숙된 신앙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실로 그 사랑하는 자들에게 고통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를 알고 그에 따르는 것으로(고전10;13) 하나님께서는 때로 그 사랑하는 자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모습을 바로 깨닫고 죄와 연약한 믿음에 대해 각성하여 더욱 의롭고 성숙된 믿음과 의를 이루는 자들이 되도록 이끄시기 위해 일시적인 고통까지라도 이용하시는 것입니다(출20;20)

고로 우리는 어떤 고통 중에라도 육신은 비록 힘들고 지친다 할지라도 그 마음과 영적 상태는 보다 새롭고 의롭게 되도록 자신을 살펴 각성하는 성숙한 신앙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변박하지 않습니다.

때로 우리는 고통의 상황 속에서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고 의아해 하며 하나님 앞에서 따지고 불평을 토로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고통 중에 변박하는 것은 고통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를 깨닫고 믿지 못하는 무지와 불신앙의 소치라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도움과 승리의 때를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경솔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일도 이유 없이 일어나는 것은 없으며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없이 되어지는 일이 하나도 없고, 실로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하고 의로우며 완전한 것이라 할 때 우리가 현재의 고통에 대해 그 시비를 가리고자 변박함은 실로 교만하고 어리석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욥40;2, 사45;9)

고로 우리 성도들은 어떤 고통이 온다고 할지라도 불평과 불만만을 일삼지 말고, 오직 그 고통속에 담긴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과 섭리가 무엇인가를 바르게 깨달아 잠잠히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순종하는 성숙한 신앙 자세를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여러분은 과연 고통의 때에 누구를 바라보고 무엇에 의지하십니까? 세상적으로 나보다 힘있고 가진 것이 많고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세상의 재물과 지식들을 의지하지는 않으십니까? 그러나 그것은 실로 참된 도움과 주권적 능력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며, 그 외에는 모두 헛되고 불완전한 것임을 알지 못하는 영적 무지함과, 가장 강력한 도움과 승리와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는 그릇된 신앙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결코 성숙한 신앙 자세라 할 수 없습니다.(딛1;16)

성숙한 신앙 자세란 어떤 중에라도 자신을 의롭고 축복된 승리의 길로 이끄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그분의 의로운 섭리를 소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욥2;9.10) 이렇듯 고통 중에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성숙한 신앙인은 끝내 그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고 승리의 영광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 10)

 

 세계 보건기구와 하버드 대학에서는 2020년 인류를 괴롭힐 3대 질병으로 ‘우울증’을 꼽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2174명으로 하루에 34명이 자살을 하고 45분마다 한명 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자살률은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이나 되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살한 사람의 70%에서 80%가 모두 다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도는 다르나 우울증을 경험하여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각한 우울증은 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죽음으로까지 몰아갑니다.

과로로 지쳐버린 엘리야가 바로 이 우울증에 걸린 것입니다. 시돈왕 옛 바알의 딸인 이세벨과 결혼한 아합왕이 바알 숭배를 받들어 야훼를 섬기는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고 바알 신을 섬기도록 했습니다. 그때 선지자 엘리야는 이 아합왕에게 나타나서 “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아니하면 비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극도의 고통에 처했을 때 엘리야가 아합에게 갈멜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으고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총 850명을 다 모아서 누가 불로 응답하는지 시합을 해서 누가 참 신인지 대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합이 그 말을 듣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갈멜산으로 모아서 영적 전쟁을 붙였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제단을 쌓고 저녁이 되도록 바알을 부르짖었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초저녁쯤 되어서 엘리야가 무너진 열 두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장작을 펴고 소를 잡아서 그 위에 펼치고 물을 붓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불이 임하여서 제단의 제물을 다 태우고 물을 다 말리우고 도랑에 있는 물까지 다 말렸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모든 바알의 제사장들을 잡아서 기손 시냇가로 끌고 나가서 엘리야가 칼을 뽑아 450명의 목을 쳤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지쳤겠습니까? 그리고 아합에게 말하기를 “큰 비의 소리가 들리니 빨리 식사를 하고 수도로 돌아 가도록 준비하라”고 하고 갈멜산에 올라가서 그 허리가 굽어져서 목이 다리 사이로 들어가기까지 간절히 기도했더니 손바닥 만한 구름이 보이자 종을 시켜 빨리 아합왕에게 병거를 타고 이스라엘로 들어가도록 하라고 전했습니다. 그 뒤 자신도 옷을 묶고 성령이 임하니까 아합왕의 병거 앞에서 엘리야가 옷깃을 날리면서 마라톤을 하고 뛰어서 이스라엘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었습니다.

“내일 이맘때 내가 너의 목을 치지 않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리라”

엘리야 같이 위대한 종도 극도의 스트레스와 피곤에 몰리니까 그 이세벨 여자의 말 한마디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엘리야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종을 데리고 유대의 브엘세바까지 도망을 쳐서 그 종을 두고서 또 혼자 하룻길을 걸어 들어가는 로뎀나무 밑에 앉아 하나님 앞에 죽여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극도의 우울증이 습격해 와서 그는 살 희망을 잃어 버리고 죽기를 염원한 것입니다.(왕상19: 1- 4)

예수 믿는 사람도 우울증에 걸립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너집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엘리야 같은 위대한 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도 이러한 우울 증세 속에 빠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우울 증세를 극복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우울증을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울 증세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자책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본문 1-3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다윗은 지금 스스로를 너무 심하게 자책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과도하게 학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우울증세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을 향한 자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들은 일이 안되고 좌절스러울 때면 자기 학대를 합니다. 자기 학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그 사람은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로 들어가게 되고 우울증은 더욱 심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책감에서 벗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문제를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4절을 보겠습니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어떤 목사님이 어느 집회에서 죄가 얼마나 무거운 것이며 우리를 왜 억누르고 있는가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배가 끝난 다음에 어느 청년이 목사님을 찾았습니다.

‘목사님, 죄의 무게가 얼마나 됩니까? 저는 죄의 무게를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죄의 무게가 50kg입니까? 100kg입니까?’ 이때 목사님은 청년에게 다시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청년! 죽어 있는 송장위에 100kg의 짐을 얹어 놓아 보게나 그 시체가 그 무게를 느끼겠는가? 이 죽은 송장은 무게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라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영적으로 무감각한 상태가 되었을 때, 그래서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때 그때가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에스라9:6)

 

  본문 5-8절에 보면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지금 다윗은 너무나 힘들기에 문제를 확대해석하고 있습니다. 과장이 너무 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작은 문제라고 할지라도 확대해석을 합니다. 문제를 크게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우울증세를 극복하려면 이렇게 문제를 확대해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여러분,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우리들은 문제를 확대시켜서 보지 말고 문제를 이길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문제만 크게 보여지면 그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어떠한 문제라도 주님의 손에 들려지면 그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해야 합니다.

본문 11절에 보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지금 다윗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과 친구들과 내 친척들이 자신을 멀리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사람들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지치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들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우울증세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울한 마음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자책감으로부터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확대해서 해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정적인 마음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의 주시는 밝은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4.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본문 15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기력이 소진된 다윗은 이제 눈의 빛을 잃어 갑니다. 눈이 생명의 상징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는 어쩌면 생명까지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가까운 사람들도 이제는 그를 멀리했습니다. 이런 순간에도 원수들은 그에게 결정타를 가하고자 모의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에게 전혀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악한 행동이 결국은 자신의 죄 때문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자기를 이 곤경에서 구원하시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는 스스로 자신을 변호해서 자기를 구하지 않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전적으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 달려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죄악으로 인해 인생의 코너에 몰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자기 의를 버리고 오직 그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본문 13 ~ 14절을 보겠습니다.

“나는 못 듣는 자 같이(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벙어리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본 절에서 다윗은 자기를 향한 사람들의 위협이 너무나 거세어 그들을 상대도 하지 않겠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17세에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다윗은 30세에 등극하기까지 10년 간 망명생활을 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자신의 장인이기도 했던 사울 왕을 피해 도망다니기 일쑤였으며 생명의 위협을 당한 일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를 핍박하고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귀를 막고 입을 닫으리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이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한 왕의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돌보아 주셨습니다. 다윗은 늘 왕 의식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현재는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울이 왕위에 있지만 다윗은 이미 차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고 그렇게 기름부음받은 이상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신을 왕위에 올리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런 의식이 숱한 고초 가운데서도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죄악으로 어두운 세상을 살면서 가져야 할 의식은 바로 이런 ‘왕 의식’입니다.

 

  5. 응답을 신뢰하십시오.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로 말미암습니다. 곤경이나 질병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고 소망하는 것은 그분이 나를 치료하실 수 있으며, 치료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응락하시리이다”는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관심사가 오직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실족으로 원수가 승리하는 것같이 보일까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성도의 파멸을 기뻐하는 원수의 모습이, 궁극적으로 선에 대한 악의 승리로 비치는 듯한 오해를 불러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신뢰를 망가뜨릴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겪는 고통이 자신의 죄악 때문임을 인정했습니다. 무수한 적이 자신을 치려하고, 원수들이 대적할 때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고자 기도했습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시120: 1)

 

  본문 17 ~ 1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내 죄악을 고하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목회를 하던 미국의 한 목사가 정치계에 진출했습니다. 연방의회 의원에 당선되어서 야심찬 활동을 하던 목사는 공명심에 사로잡혔고 교회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여러 차례 강력하게 권면하고 설득했으나 그는 모든 권면을 물리쳤습니다. 어느 날 저녁 일을 마치고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을 때 세 살 난 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나, 글 읽을 줄 알아.’ 그러자 아버지는 ‘정말! 그럼 어디 한번 읽어 봐라.’ 그러자 꼬마는 조그만 손으로 성경책을 펼치더니 이렇게 또박또박 읽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눅 10:27). 그 소리에 아빠는 눈물을 주르르 흘렸습니다. 딸 아이가 읽은 성경 말씀 한 구절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빠져 살아가던 한 목사를 돌이키게 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영혼들을 향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들려오는 회개의 촉구를 받아들여 통회 자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말씀 앞에 자기 죄를 통회하며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 17)

 

 성도 여러분, 우리 신앙인들에게 닥쳐오는 그 모든 고통 속에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과 섭리가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 그러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원래의 목적대로 우리 안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우리 스스로 그것들을 거스림으로써 오히려 더 큰 시험과 영적 실패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도대로 우리의 신앙 자세를 갖춰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해 놓으신 복된 영적 승리를 받아 누리는 지혜롭고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 허물과 약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고백함으로써 보다 의롭고 굳건한 신앙인으로 발전하십시오. 그 어떤 고통 속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에 잠잠히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고통을 끝내 위로하시고 복된 승리와 영광으로 바꾸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고통의 때가 실로 축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고난은 축복을 받는 지름길인 줄 믿습니다. 고난 중에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게 하시고 주님이 붙들어 주시고 승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면서 체념하지 않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역할을 찾아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죄악을 깨닫고 주님께 회개할 때에 사죄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고통 중에서도 크고 작은 일에 상관없이 맡은 일에 죽도록 충성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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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3 마태복음 잘 믿는 체 말라 마6:1-8  임의환 목사  2011-03-20 2245
4922 느헤미야 애물을 넘어서 느2:17~20  박봉수 목사  2011-03-20 1822
4921 마태복음 좋은 씨, 아름다운 열매를 맺자 마13:1-9  한태완 목사  2011-03-20 3209
4920 야고보서 기도가 안 되는 이유 약4:2-3  강종수 목사  2011-03-20 3082
4919 시편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시73:18-28  이원준 목사  2011-03-20 5737
4918 마태복음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섬기는 자가 되라 마23:10-11  한태완 목사  2011-03-20 3436
4917 창세기 홍수의 종결과 자연의 회복 창8:1-22  한태완 목사  2011-03-19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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