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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저도 교인입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골목길을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정차해 있던 승용차가 뛰어 나왔습니다. 순간적이었습니다. 부레이크를 밟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차는 내 차의 앞문을 긋고 뒷문을 찌그러 뜨려 버렸습니다. 운전자는 중년 주부였습니다. 아마 빽미러의 사각지대여서 진행하는 차를 보지 못하고 핸들을 꺽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초보자여서 주변 정황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핸들을 꺽었을 것입니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운전하는 중년 부인은 긴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중년 부인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 조심하여 운전하셔야지요. 괜찮습니까?" 라고 여유있게 말하였습니다. 긴장된 중년 주부의 얼굴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웃으면서 고운 말로 나온 나의 모습을 보고 일단 안도의 숨을 쉬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퍼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디 다친 곳은 없습니까?"
"예, 죄송합니다. 얼마를 드려야 하지요?" "보험으로 할까요?" "알아서 하십시오." "견적이 꽤 나올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모두들 한마디씩 하였습니다. 수리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
다. 어떤 사람은 뒷문을 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자가 집에나 있지..."하며 듣기 싫은 소리
를 하였습니다. 주부는 자신 집이 다니는 단골 카센터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차를 몰고 그곳에 가서 견적을 뽑았습니다. 수십 만원의 돈이 나왔습니다. 주부는 염려하였습니다. 남편이 알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초보 운전자 같았습니다.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를 끌고 나온 것 같았습니다. 돈의 액수가 많아지자 중년 주부는 태도가 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쌍방 과실이니 아저씨도 부담을 하여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자신이 나가는 것을 보았으면 아저씨가 멈추었어야지 왜 진행하였냐고 따졌습니다. 사실 차는 바로 지나고 있는데 나와서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가는차 들여 받아 놓고 돈이 많이 나오자 억지를 쓰는 것입니다. "보험 회사 직원을 불러 따져 봐요. 누가 잘못했는가?"사고 현장에서 목격했던 목격자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다 가버렸습니다. 흔히 일어나는 노상 사고처럼 목소리 큰 자가 이기는 꼴이 될 것 같았습니다. 차의 상태를 본 카센타 직원이 "아주머니가 잘못했습니다. 차의 상처난 부분을 보면 모르십니까?"라고 내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나는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양심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 손해 보면 얼마나 손해 보겠습니까? 하루를 살더라도 떳떳하게 살아야 합니다." "차는 제가 고치겠습니다. 아주머니의 양심에 따라 알아서 주십시오."라고 말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녀의 전화번호를 적어 볼일을 보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녀를 전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도 우연은 아닐 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녀를 전도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돈을 잃더라도 그녀를 예수 믿게 하면 이보다 더 큰 소득이 어디 있겠느냐는 계산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카센터를 돌아 다녔습니다. 가는 곳마다 값은 다 달랐습니다. 가장 값싼 곳을 선택하여 차를 맡겼습니다. 하루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정비 공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값싼 곳도 꽤 많은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문
짝을 가는 데는 많은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쭈그러진 데를 펴달라고 했습니다. 앞문 뒷문 모두가 쭈그려져 다 고쳐야만 했습니다. 다음 날 그 주부에게 전화를 하여 들어간 돈의 액수를 말하였습니다. 돈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그 주부는 우리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나는 돈보다 그녀를 전도하기 위하여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 예수를 믿느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자신도 모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돈이 없으니 이것을 받으라고 8만원을 주었습니다. 차 고친 값의 1/3도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나는 그 돈을 받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제가 예수 믿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 잘 하십시오. " 그녀는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고맙다고 하며 돌아갔습니다. 물질의 손해를 보고라도 한 사람을 전도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살림에 거금을 투자하였는데 결과는 기독교인의 현 주소를 파악하는 것으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분명히 자신이 잘못하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잘못을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더니 이쪽에서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하자 태도는 돌변하여 쌍방 과실이라고 우겨대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차라리 그
녀로부터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좋을 뻔했습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980222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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