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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35】동시 읽기
소와 염소 -손동연
소가
아기 염소에게 그랬대요
"쬐끄만게
건방지게 수염은?
또 그 뿔은 뭐람?"
그러자
아기 염소가 뭐랬게요?
"쳇,
아저씬 부끄럽지도 않아요?
그 덩치에 아직도 '엄마 엄마'하게..."
-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가로운 장면이지요. 외양간에서일까 아니면 한낮 푸른 풀밭에서일까 소와 아기염소가 서로 쳐다보며 다투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수염을 어른처럼 기른 아기염소, 덩치 큰 어른이면서도 아직도 '음매 음매' 하고 우는 소의 말다툼을 의인화 했네요.^^ 너무 정겹습니다. 조용히 흐르는 일상의 한 순간에도 무한한 관계 맺음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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