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나를 보면 막 부끄러워져야 되는데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627 추천 수 0 2008.04.16 08:17:16
.........

【용포리일기 466】나를 보면 막 부끄러워져야 되는데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한번씩 해주는 건강검진인데 올해는 40세 이상 짝수 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대상이라 저도 해당되어 다녀왔습니다.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흉부엑스레이, 위암검사, 소변검사 뭐 두루두루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무려 두 시간을 소요하며 받았습니다.(대부분 기다리는 시간)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 의사들 앞에서는 모두 어린아이가 되더군요. 주사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 없고, 의사가 왜 이렇게 건강관리를 안 했냐고 호통을 쳐도 헛기침만 하고... 문진을 할 때는 마치 죄인이 된 냥 "미안혀... 담배를 많이 펴서..." 그러고...
의사 앞에만 가면... 왜 그렇게 나는 그동안 먹지 말라는 것만 먹고,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하라는 것은 안 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의사 앞에만 가면... 몸 관리 못한 것이 막 부끄러워지고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을 잘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어쨋든)
그런데 사람들이 영혼의 의사인 목사 앞에만 가면, 전도사 앞에만 가면... 그동안 지은 죄가 다 떠올라 바르게 살아야지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목회자를 보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을 비추어주는 의사처럼, 목회자들도 삶을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참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이래저래 부끄러운 것이 많은 날입니다. 2008.4.14  ⓒ최용우

댓글 '1'

again

2008.08.02 18:27:57

ㅎ ㅎ 저는 우리목사님앞에 가면 그렇던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4 용포리일기06-08 어떻게? -3탄 최용우 2008-05-04 1685
2013 용포리일기06-08 어떻게? -2탄 최용우 2008-05-04 1607
2012 용포리일기06-08 어떻게? 최용우 2008-05-04 856
2011 용포리일기06-08 금강이 내내 평온하고 평안하게 흘렀으면 최용우 2008-05-01 1708
2010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21] 주님과 포기하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4-30 2017
2009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20] 주님과 공감하면서 만나세요 [2] 최용우 2008-04-30 1893
2008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9] 주님과 위로하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4-30 1903
2007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8] 주님과 어린아이처럼 만나세요 [1] 최용우 2008-04-30 2000
2006 용포리일기06-08 아... 맛있는 갈비탕을 어쩌라고... [2] 최용우 2008-04-28 1887
2005 용포리일기06-08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1] 최용우 2008-04-26 1702
2004 용포리일기06-08 생전 처음 본 꽃 [3] 최용우 2008-04-25 1792
2003 용포리일기06-08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최용우 2008-04-25 2602
2002 용포리일기06-08 언어는 존재의 집 최용우 2008-04-23 2240
2001 용포리일기06-08 학습지 선생님 최용우 2008-04-22 2007
2000 용포리일기06-08 아이 이놈의 떼깔치가.. 최용우 2008-04-21 1831
1999 감사.칼럼.기타 거대한 대 국민 사기극 최용우 2008-04-20 2006
1998 용포리일기06-08 진달래 꽃 [9] 최용우 2008-04-19 2025
1997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7] 주님과 감정을 표현하며 만나세요 [2] 최용우 2008-04-18 1953
1996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6] 주님과 함께 마주 앉아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4-18 1972
1995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5] 주님과 말을 절제하면서 만나세요 최용우 2008-04-18 1884
1994 하나님을만나는100가지방법 [만남14] 주님과 기도편지를 쓰며 만나세요 [1] 최용우 2008-04-18 2057
1993 용포리일기06-08 안녕, 대청호 [1] 최용우 2008-04-18 1974
1992 용포리일기06-08 그냥 우겨 [1] 최용우 2008-04-17 1668
» 용포리일기06-08 나를 보면 막 부끄러워져야 되는데 [1] 최용우 2008-04-16 1627
1990 만화그림글씨 나 외롭지않네 file 최용우 2007-10-19 1688
1989 만화그림글씨 10월 달력 사진 file [1] 최용우 2007-10-03 1901
1988 만화그림글씨 불타는 나무 file 최용우 2007-09-23 2033
1987 용포리일기06-08 사람의 일생 최용우 2008-04-15 1749
1986 감사.칼럼.기타 꽃 따는 아내 [1] 최용우 2008-04-14 1760
1985 용포리일기06-08 아내와 꽃차 최용우 2008-04-12 1638
1984 감사.칼럼.기타 국회의원 선거와 기독교 [1] 최용우 2008-04-11 1652
1983 용포리일기06-08 어머니와 제비 [1] 최용우 2008-04-11 1591
1982 용포리일기06-08 빈계산, 금수봉 가족등산 [2] 최용우 2008-04-10 1615
1981 용포리일기06-08 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최용우 2008-04-08 1711
1980 용포리일기06-08 성경 한 절 묵상 최용우 2008-04-05 19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