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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38】한국 교회가 부흥한 이유
이제 막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시는 어떤 목사님께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오셨습니다. 헉!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저는 잘 몰라요. 물어볼 사람한테 물어보셔야지.... 그런데 전화를 끊고도 하루종일 그 질문이 제 마음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았지요.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30년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시절이었던 1970년대까지 90년 동안 기독교 인구는 100만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경제성장과 함께 나라가 급 부강해지면서 20년 동안 기독교 인구는 10배 팽창하여 1천만명이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기독교 인구의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지금은 기독교 인구의 정체기)
경제성장과 함께 기독교도 급팽창을 하여, 한때는 아무데나 십자가만 세우면 사람들이 몰려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지간히 못하지 않는 한 교회 문닫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닌데, 아직도 십자가만 세우면 사람들이 몰려오는 줄 아는 분들이 있더군요.ㅠㅠ
경제성장과 기독교 -이게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절대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면 축복받습니다."는 메시지는 눈이 번쩍 뜨이는 굳-뉴스 였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경제성장'을 '축복받는' 것과 절묘하게 매치시킬 줄 알았던 것이지요. "예수 잘 믿었더니 사업이 잘 풀리고, 아파트 사고, 땅 사고..." 이런 간증이 지금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절대가난에서 벗어나 소득 1만불이 넘어가는 세계 상위 10% 국가가 되자 더 이상 사람들은 배가 고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수 믿고 축복" 안 받아도 사는데 별 어려움이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전처럼 교회에 몰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랬는데, 왕년에는 저랬는데... 이런 말은 다 부질없는 공허한 한탄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대책은 무엇입니까?
급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사람들은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너무 빨리 달려가는 바람에 영혼이 미처 육체를 따라잡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신나게 달려가다가도 한 참 서있으면서 영혼이 빨리 따라오기를 기다린다고 하지요.^^
답은 나왔네요. 교회가 아직도 "예수 믿으면 축복받습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 시대를 모르고 아직도 추억 속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뻐어어어어엉..... 뚫려버린 허망한 가슴을 채워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놓아버린 정신줄을 다시 잡아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교회도 정신줄을 놓고 뭐가 뭔지 분별도 못하고 있는데... 누구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그저 주님이 빨리 오셔서 ⓒ최용우 20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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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2월 01일 연합뉴스 보도
하버드 연구진 종교와 산업화 관계 규명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이 1981년부터 1999년까지 59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종교와 산업화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하버드대의 로버트 배로와 레이첼 매클리어리 교수가 미국사회학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세계은행, 미시간대학 등이 수행한 6가지 연구의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신앙의 정도와 경제발전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용한 데이터는 종교집회 참석빈도 및 종교적 신념에 관한 설문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인의 교육정도, 도시화율, 기대수명 등 경제, 사회지표가 포함돼 있다.
두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경제가 발전할수록 그 사회는 세속화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국가인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속설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신흥경제권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기독교의 확산이 동시에 진행돼 왔다.
배로 교수는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종교확산의 좋은 사례"라면서 한국에서는 유교나 동아시아 전통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 대상 국가들 가운데 종교성이 가장 낮은 곳은 북한과 중국이었고 경제성장이 가장 뒤처진 곳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었으며 옛동독은 종교성과 경제성장이 모두 저조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고 논문은 밝혔다.
두 교수는 논문에서 "우리의 중심적인 관점은 종교가 정직, 직업윤리, 검약, 외부인에 대한 개방성 등 개인의 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적 신념들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적 성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예를 들어 천국이나 지옥에 대한 믿음은 평생의 선한 행동 또는 나쁜 행동에 따라 보상이나 처벌을 받는다는 관념을 심어줌으로써 이러한 개인적 속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논문은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교회나 이슬람 사원, 유대교 사원 참석률의 증가는 경제성장을 억누르는 경향이 생긴다고 밝혔다. 논문은 종교집회 참석빈도의 증가는 종교기관들이 과다한 자원을 사용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의 직업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관해 기술한 이래 사회과학자들은 종교행위를 비롯한 문화가 경제적 건전성을 판가름짓는 요소중 하나라고 주장해 왔다. 뉴욕 타임스는 배로와 매클리어리 교수의 연구가 종전의 주장들과 다른 점은 문화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등에서 제기된 주장을 계량화하기 위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뉴욕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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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7~80년대에 경제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교회성장을 일궈낸 한국의 개신교는 세계 기독교계로 부터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지만 개신교가 전 세계적으로 쇠퇴의 길을 걷는 상황에서는 미스테리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많은 이유로 꼽자면
한국적 정서에 들어 맞습니다.
그들의 기도 내용의 대부분은 기복신앙에 가깝습니다. 예전 우리네 문화에서 하늘님 또는 기타 신 들에게 "~하게 해 주소서"라는 기도와 거의 흡사합니다. 이 기복신앙에 가까운 점에 대해서는 개신교계 뜻있는 목사들이 주도로 배척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그 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단답형 주입식 교육...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해 내는 것 싫어 하고 단답형을 좋아 합니다. 스스로 알아 내는 것 보다 누가 알려 주는 것 좋아합니다.
미국적 우월주의와 공격성
한국의 개신교는 미국으로 부터 들어왔습니다. 60~70년대에는 미국의 것이라면 모두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외국 문물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의 것 외에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저 역시 그 당시 외국인은 모두 미국인 인줄 알았으니까요.)
당시 일제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은 매국노 취급을 받았었고 미제 물건을 사용하면 상류층으로 취급 받던 시절입니다. 그러니 개신교를 믿는 사람은 제일 좋은 미국의 것이다 라는 우월주의와 정복주의적 선교에 열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성장주의와 실적주의
70~80년대에 경제성장을 통하여 지상최대(?)의 목표는 "실적"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신도를 모았는가가 교회의 지상최대의 목표였으며 그것이 목사 자신의 입지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보이는 시골 마을의 부의 척도는 얼마나 높은 교회탑이 있는가 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개신교는 많은 돈을 썼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가면 뭔가를 얻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데 그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도회지에서 살면서 교회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죠. 없이 살던 시절에 공짜로 뭔가를 준다는 데, 안가볼 사람 없었으니까요.
90년대 어떤 군종 신부의 말씀이 기억 납니다. 군대에 입대하면 종교활동을 합니다. 특히 훈련병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세상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종교가 없던 대부분의 장병들이 종교활동을 택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천주교를 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1-2주 지나면 그 수가 바뀐답니다.
그 이유로 군종신부님이 말하는 (개신교회로 간) 장병들의 답은 이렇습니다.
"(젊은 여자들이 나누어 주는) 그 놈의 초코파이 때문에........"
권력과의 결탁
역사적으로 아시다시피 한국의 개신교는 정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일제시대 많은 개신교 지도자들이 친일을 하여왔고 해방 후에는 친미세력으로 바뀌었으며 또한 우리나라에가 가장 개신교가 번창하고 성장했던 80년대 군사독재 시절에는 그들을 위한 기도회 까지 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에 반대한 개신교 집단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반대한 집단은 한국에서의 개신교 발전에 무임승차한 것이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개신교 신자의 감소
2005년 기준 인구 조사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천주교는 74%의 성장을 일군데 반하여 개신교는 -1.6%입니다.성장율의 감소가 아니라 신자의 감소인 것이죠.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과 함께 생각하자면 이는 심각한 감소인 것입니다.
물론 개신교계에서 말하는 신자수는 그 보다 훨씬 많습니다만, 이는 재미삼아, 또는 초코파이 때문에 한두번 출석한 사람들의 숫자가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하지만 천주교계에서는 그 조사는 실질적인 신앙인이라기 보다는 예전에 세례를 받았으나 종교를 쉬고 있는 사람 또는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실질적인 수로 보기엔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인바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각 개신교회에서 발표하는 신자 수를 모두 더하면 우리나라 인구를 넘어 설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 5명 중 3명이 개신교, 2명이 천주교 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3명은 각 교파별 모든 신도 수 이며 기독교 정통교단이 아닌 신자들도 포함된 것이기도 합니다.
사회가 단편적인 물질적 성장을 떠나 정신적 성장을 추구하는 시대에 맞추어 고등종교인 천주교를 택하거나 개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종교계에서는 2015년 쯤이면 천주교인의 수가 개신교인의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는 전문자료가 있습니다.
어쨌든 개신교인의 수가 줄어 들고 천주교인의 수가 늘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천주교 사제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공식 통계로 개신교 여자 목사의 수와 천주교 신부의 수가 비슷하다 라고 까지 합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개신교는 기독교에서 일부 소수종교로 취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일반적으로 크리스찬이라 하면 천주교인을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번 있었던 탈레반 사태에서도 납치범들은 인질들이 크리스찬이라 하니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저희를 구해 주세요"라고 멘트를 날리게끔 (강요) 했던 해프닝도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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