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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2025 추천 수 0 2008.04.19 08:32:50
.........

【용포리일기 469】진달래 꽃

장독대 위에 심은 진달래 꽃잎이 뚝뚝 떨어집니다.
아.... 올해의 봄날은 또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교 다니면서 가장 처음 외웠던 시가 김소월의 진달래꽃  아닌가 싶습니다.
아예 전라도 버전으로 만들어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내 배기 실타꼬 애옥질 나올라고 히서 간 다는디
나 암말도 안 헐랑게 후딱 가부러
쩌그 영.. 머시냐 거시기 거기 있는 진달래 꽃
한 뭉텡이 따가꼬 댕기는 질까상에 뿌려 줄랑깨
질바닥에 까라 논 고놈에 꽃 말이여
가망 가망 볼브면서 가부러
내가 배기 실타고 애옥질 나올라고 히서 가신다는디
나가 디져부러도 절대 눈물 안 흘링텐께 거시기 머시냐
가불어! 가서 잘 묵고 잘 살아불어... 니미... 잉잉
존 말로 혈때 빨리 가부러 잉. 뒤돌아보지도 말고 가부러...
부애나먼 간지게로 똥꾸먹 팍! 팍!  찔 ~ 러 벌 ~ 랑게 ~~ ...잉잉
2008.4.18  ⓒ최용우

댓글 '9'

나그네

2008.04.21 07:54:22

전라도 버전이 더 낫다...ㅋㅋ

곽병선

2008.04.21 07:54:45

너무 감동이네요 ..

호야호야

2008.04.21 07:55:47

진달래 따서 입에물고 이산 저산 칡캐러 다니던 어린시절이 엇그제 같은데...어느새 중년..

주원엄마

2008.04.21 07:56:13

진달래꽃 전라도 버젼.. 옴메 징한거이.. 푸하하하하.. 넘 웃겨요..

생수의 강

2008.05.14 00:15:33

진달래꽃이 활짝 폈는데 어느새 지고 있네요.
김소월의 진달래꽃시가 전라도 버전으로 만들어지니 엄청 웃겨요.

이승상

2008.05.14 00:16:01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여인은 참으로 순종적이고 인내하고
참고 기다리는 순애보를 똘똘 뭉친 전형적인 한국여성인데
전라도 버전은 조금 살벌하네요.
감칠맛 나는 사투리로 춘향이 같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나의 시편

2008.05.14 00:16:22

나도 절라돈디!!! 가본지가 한참이네용~~~

100수지

2008.05.14 00:16:52

지 아부지가 충청돈데유ㅡㅡㅡ지는 경기도 네유ㅡㅡㅡㅡ

김창규

2008.05.14 00:17:16

샬롬?최용우 목사님반갑습니다
제 친구 전라도 욕지거리 잘 하는데
확....쌔리........빠뿌려 그러데요 뭔 말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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