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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469】진달래 꽃
장독대 위에 심은 진달래 꽃잎이 뚝뚝 떨어집니다.
아.... 올해의 봄날은 또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교 다니면서 가장 처음 외웠던 시가 김소월의 진달래꽃 아닌가 싶습니다.
아예 전라도 버전으로 만들어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내 배기 실타꼬 애옥질 나올라고 히서 간 다는디
나 암말도 안 헐랑게 후딱 가부러
쩌그 영.. 머시냐 거시기 거기 있는 진달래 꽃
한 뭉텡이 따가꼬 댕기는 질까상에 뿌려 줄랑깨
질바닥에 까라 논 고놈에 꽃 말이여
가망 가망 볼브면서 가부러
내가 배기 실타고 애옥질 나올라고 히서 가신다는디
나가 디져부러도 절대 눈물 안 흘링텐께 거시기 머시냐
가불어! 가서 잘 묵고 잘 살아불어... 니미... 잉잉
존 말로 혈때 빨리 가부러 잉. 뒤돌아보지도 말고 가부러...
부애나먼 간지게로 똥꾸먹 팍! 팍! 찔 ~ 러 벌 ~ 랑게 ~~ ...잉잉
2008.4.1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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