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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39】행복하지 않은 이유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2만물을 넘어서 세계에서 10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는 뉴스를 들으며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곧 이어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방글라데시'이며, 우리나라는 103등으로 사실상 꼴찌라고 하네요.ㅠㅠ
왜 이렇게 세계에서 열 번째로 잘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한국인들의 지독한 '비교의식'에 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민족의식은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서 내가 그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으면 '지독한 우월의식'을 갖고, 조금이라도 못하면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전 세계에는 221개 나라가 있다고 하니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211개나 있는 셈인데, 그것보다는 우리보다 잘 사는 9개 나라만 보이니 슬펀 것입니다. 내참!
언젠가 어떤 글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최고 부자인 별 세 개나라 대통령님도 자기 재산이 10조가 안 되어서 불평했다던데, 작년인가 드디어 12조가 되었답니다. 이제 좀 행복해지셨을까요? 아... 아마도 더 안 행복해지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알고 보니, 빌게이츠를 꿈꾸는 온라인 게임 선구자 넥슨 김정주 회장의 돈이 이건희, 정몽구 재산 합 보다 많다고 하니... 아이고마니나... 별 세 개나라 대통령님 돈이 갑자기 좀 작아 보이네. ⓒ최용우 2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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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꿈꾸는 온라인 게임 선구자 넥슨 김정주 회장- 이건희, 정몽구 재산 합 보다 훨씬 많다
- 게임 개척자서 M&A 귀재로, 내년 일본 주식거래소에 상장되면 7조가 추가된 주식 부자가 된다-
온라인 게임의 넥슨이 일본 상장이 가시권에 들면서 김정주 회장(4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재팬이 일본 도꾜 증권거래소 1부 상장하면 김정주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3조원대임을 감안하면 단숨에 한국 최고의 부자가 된다
노무라 증권이 넥슨재팬의 일본증시 상장후 시가총액을 약 13조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넥슨재팬 지분 78.74%를 보유한 넥슨 구룹의 지주사 NXC는 약 10조원의 지분 평가익을 얻고
NXC 지분 68.2%를 보유한 김회장 부부는 약 7조원의 평가익을 거둔다. (김회장은 47.49, 부인 유정현씨는 20.71%보유)이밖에 시가총액 9조원대인 NHN 지분도 6%이상 보유중이다
김회장은 은둔의 재력가로 불린다 1994년 넥슨을 창업하면서 줄곧 온라인 게임사업을 해왔지만 외부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족적은 화려하다. 96년에 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두각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개념이 전무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이 미약한 당시 상황에서 넥슨은 게임보다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이시기에 NHN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김회장은 친분이 있던 이해진 NHN 창업자의 요청으로 NHN(당시 네이버컴)의
서버 임대 등을 하는 댓가로 NHN 주식을 취득했다
김회장과 이해진 현 NHN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KAIST 대학원 동문이다
KAIST 대학원 시절에는 기숙사 룸메이트로 생활하기도 했다
취득원가가 13억5.8800만원 가량이던 NHN 주식은 현재 4.0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2000년대 들어 김회장의 M&A는 남다른 능력을 보이며 넥슨을 국내 대표 게임업체로 끌어 올렸다
넥슨은 2004년 '메이플 스토리'의 개발사 '위젯'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넥슨 모바일, 2006년 두빅 엔터테인먼트, 2008년 네오플을 인수했다
특히 네오플 인수는 극적이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을 당시 3.800억에 인수했다 인수가가 너무 높은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지만 네오플은 지난해 매출만도 155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2010년엔 게임하이와 엔도어즈 등 M&A 대어를 잇따라 낚기도 했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이는 김회장은 회사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직원들이 얼굴을 몰라볼 정도이다
최근에는 한국예술종합대학 예술경영학과에 나가며 취미인 연극에 몰두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중요 결정사항에만 간여할뿐 계열사 경영진에게 주요업무를 일임한다고 했다
2010. 12. 8 머니투데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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