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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483 엄마의 꽃차
엄마가 요즘 꽃차 담는 취미에 푹~빠져있다.
꽃 따러 가는데 나도 끌고 가고 아빠도 끌고 가고 언니는 벌레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못 가고... 이런 엄마 때문에 가족들은 꽃 따는 일과 손질을 맡게 된다.
손님이 찾아오면 엄마는 자랑을 하듯이 꽃차를 꺼내 한 잎 퐁당 얹어 주신다. 그게 자랑 스러우신지 "우리 나중에 꽃 팔까?" 라고 까지 말하신다. 이제는 꽃차를 말린 것을 보관할 냉장고가 부족해서 냉장고 하나 더 생기게 해 달라고 기도까지 하신다.
하지만 이런 엄마 때문에 좋은 점도 몇 가지가 있다.
집 안에 들어오면 꽃을 말리기 때문에 온 집안에 향긋한 꽃 향기가 퍼진다. 또 매일 여러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꽃들이 없었으면 아마 지금 집은 꾀제제한 냄새가 났을 것이다.
나중에 엄마가 꽃차를 담그면 꽃차 한번 실컷! 먹어 볼 것이다. 꽃차가 몸에 참~좋다고 했으니 한번 많이 먹어야 겠다. 그러러면 엄마 꽃차 담그는 것 많이 도와 드려야지 ^^ ⓒ최밝은 (금남초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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