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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집으로 이사하신 목사님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908 추천 수 0 2008.05.26 14: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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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497】황금집으로 이사하신 목사님

잘 아는 목사님이 요번에 이사를 했는데, 황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베란다 난간도 황금색, 현관문도 황금색, 벽도 황금색, 집안의 가구도 황금색, 심지어 화장실 변기 카바까지도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하는 집입니다. 좌우당간에 색이 들어가는 곳에는 죄다 누런 금색을 입혀 눈부셔서 도무지 눈을 뜰 수 없는 집입니다. 그러니까 '금'을 좋아하는 집주인 할아버지가 작심을 하고 황금집 2층을 지은 것인데 사정이 있어서 2층을 세 놓은 것입니다.
예로부터 '황금색'은 잘 사용하면 정말 '황금'이 되지만, 잘 못 사용하면 '똥'이 되는 양면성이 있는 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돈이 있어서 황금색을 쓰면 그것은 '황금'이지만,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황금색을 쓰면 그것은 보기 흉한 '똥'이 됩니다. 그래서 돈이 있는 사람조차도 '황금색'은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였던 색인데...
혹, 집 주인 할아버지가 지금이라도 예수님을 믿고 이 다음에 천국에 간다면 천국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같은 것이 모두 황금덩이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겠지요? 진짜 가져야 될 황금은 천국의 황금인데 말입니다.  
"저기다가 십자가만 걸면 여기가 바로 '황금성교회'네요."
어쨌든 황금집으로 이사를 하신 목사님, 다음에 다른 데로 이사를 가실때는 황금을 좀 많이 가지고 가시게 되길 빕니다. 하하 2008.5.2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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