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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성경책에 대한 두 가지 생각
제가 서점에서 성경책을 살 때마다 불만인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성경책 옆구리의 색이 전에는 거의 붉은색이었는데 요즘에는 금가루를 뿌린 누리끼리한 색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입니다. 붉은색 고난보다는 황금색 돈이 더 좋다는 뜻이겠지요? 황금색은 천국의 색이지 성경의 색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천국에서 사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마귀와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누런 영광의 색이 아니라 붉은 보혈색이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는 성경책 옆구리를 둥그렇게 파서 색인(인덱스)을 만든 것입니다. 색인이 없는 성경은 오른 손으로 성경을 잡고 왼손으로 펴면 어느 본문이든 두 번이나 세 번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색인이 생기고 나서는 한 손으로 색인 들여다보며 찾느라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색인은 아직 성경을 잘 모르는 초보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늘 성경을 보는 사람에게는 정말 불편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성경은 거의 대부분 노란 황금색에 옆구리가 파여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성경은 점점 고급스럽고 가격은 올라가는데, 옛날처럼 열성적으로 성경이 닳도록 보는 사람은 보기 힘든 것 같아요. 2008.7.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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