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우글방16】우체국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우체국에 갔더니 웬 할머니들이 근심어린 눈으로 우체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우체국장님은 할머니들에게 '그게 아니니 안심하라'고 연신 고개를 조아리고 있었습니다. 세 명의 우체국 직원은 계속 걸려오는 전화통을 붙잡고 업무를 중단한 채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그런 전화를 하지 않아요. 우체국에서는 전화를 할 때 금남우체국 누구누구입니다. 하고 전화 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거든요. 그리고 우체국에서는 절대로 돈을 붙이라고 하지 않아요"
그러고 보니 저도 오전에 '우체국에서 알려드립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전화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받자 마다 '금융사기 전화'라는 것을 눈치채고 수화기를 놓아버렸지만요.
아마도 오늘 금남면 지역에 '우체국입니다.' 하는 금융사기전화가 집중적으로 걸려왔나 봅니다. 아직도 그런 전화에 속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전화를 받은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놀래서 우체국에 몰려와 업무를 마비시켜 놓는 것을 보니 요즘에는 주로 시골 쪽으로 전화를 거는 모양입니다. 에그... 애꿏은 우체국 직원들만 먼 고생이여. 이 더운 날에 얼마나 짜증이 날까... 2008.7.25 ⓒ최용우
첫 페이지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