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에고... 하나님 죄송해요.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626 추천 수 0 2008.08.27 11:53:28
.........

【용우글방34】에고... 하나님 죄송해요.

좋은이가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작년 8월 생일선물로 사준 핸드폰이 고장나서 네 달만에 다시 사 줬는데, 1년도 안되어 이번에는 어디에 빠뜨린지도 모른 채 잃어버린 것입니다.
오후에 돌아다녔다는 학교 놀이터 길가 버스정류장에 다시 가서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핸드폰에 계속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하는 메시지만 나왔습니다.
좋은이는 밤 기도시간에 핸드폰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고... 아내와 저는 속상해서 말도 안하고... 사실은 돈을 좀 주고 산 핸드폰이라 더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날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 네 돈 내고 산 핸드폰이라 잃어버리니 속상하지? 그런데, 나는 잃어버린 영혼을 보고도 잃어버린 핸드폰만큼도 속상해 하지 않는 네 모습을 보니 더 속상하다"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핸드폰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돌봐야 될 영혼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기도 하고, 하나님이 나를 가르치기 위해서 딸의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한 것 같기도 하고...
딸이 잠자리에 들면서 "아빠, 내 핸드폰 잘 있겠지?"하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생각나서 '이왕 잃어버린 것 어쩌겠냐...' 싶어 깨끗하게 단념하고 다음날 새 핸드폰을 바로 사 주었습니다.
"아빠 핸드폰은 엄마에게 물려받은 5년 된 꼬진 핸드폰이야. 그런데 너는 1년 사이에 세 개가 말이 돼냐? 이번에는 잃어버리면 어쩌고저쩌고..." 일장연설을 했지만 딸의 귀에는 아무소리도 들어가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에잉!!! 어쩔거시여 잡아 묵을 수도 없고... 그래도 내가 낳은 딸인디...  (그나저나 지난번 핸드폰 번호도 아직까지 오락가락하는데 또 새 번호를 외워야 되쟎여)  2008.8.27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9 용포리일기06-08 얼굴이 쾅 찍힌 책 표지! 최용우 2008-10-23 1900
2118 용포리일기06-08 보일러 기름 두 드럼을 넣었습니다. [3] 최용우 2008-10-23 4190
2117 용포리일기06-08 가끔 어이없는 일 최용우 2008-10-23 1510
2116 용포리일기06-08 먹이 준비 최용우 2008-10-16 1476
2115 용포리일기06-08 마음놓고 갈 수 있는 곳 최용우 2008-10-16 1454
2114 용포리일기06-08 꽃은 어디에 있는가? 최용우 2008-10-13 1546
2113 용포리일기06-08 들꽃편지-인숙꽃방 최용우 2008-10-11 1610
2112 용포리일기06-08 꽃의 달인과 함께 최용우 2008-10-06 1724
2111 용포리일기06-08 밝은이 3관왕 최용우 2008-10-03 1484
2110 용포리일기06-08 글은 이렇게 쓰는거야 최용우 2008-10-02 1492
2109 용포리일기06-08 인숙꽃방 최용우 2008-09-29 1859
2108 용포리일기06-08 걱정마 내가 보호해 줄게 최용우 2008-09-29 2024
2107 용포리일기06-08 그럼 뭐 먹고 살지? 최용우 2008-09-29 1926
2106 용포리일기06-08 연약한 자여 너의 이름은 여자! 최용우 2008-09-29 1836
2105 용포리일기06-08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 최용우 2008-09-25 1650
2104 용포리일기06-08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최용우 2008-09-24 2131
2103 용포리일기06-08 자금이 부족한 것은 축복이다 최용우 2008-09-22 1515
2102 용포리일기06-08 놈놈놈 놈의 세상 최용우 2008-09-19 1691
2101 용포리일기06-08 비얌은 왜 그렇게 혐오스러울까? 최용우 2008-09-18 1853
2100 용포리일기06-08 언론 탄압과 언론 왜곡 최용우 2008-09-18 1561
2099 용포리일기06-08 25년 전 컴퓨터 과대광고 최용우 2008-09-18 1951
2098 용포리일기06-08 산책길에서 [1] 최용우 2008-09-12 1615
2097 용포리일기06-08 서울 나들이 최용우 2008-09-11 2092
2096 용포리일기06-08 예수님 면회 최용우 2008-09-11 1612
2095 용포리일기06-08 따가따가따가따가 바르르르릉 최용우 2008-09-05 1574
2094 용포리일기06-08 유치환의 '행복' 최용우 2008-09-05 3089
2093 용포리일기06-08 기도는 쉽지 않다 [1] 최용우 2008-09-02 2094
2092 용포리일기06-08 나의 작은 소원 [1] 최용우 2008-09-01 1700
2091 용포리일기06-08 눈꺼풀을 손으로 들고 최용우 2008-08-31 1736
2090 용포리일기06-08 귀가 간지러운데... 최용우 2008-08-29 3833
2089 용포리일기06-08 녹슨 관리기 최용우 2008-08-28 1837
» 용포리일기06-08 에고... 하나님 죄송해요. 최용우 2008-08-27 1626
2087 용포리일기06-08 산사태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최용우 2008-08-25 1411
2086 용포리일기06-08 들판을 거닐며 최용우 2008-08-25 1557
2085 용포리일기06-08 저는 말씀의 증인이 되겠습니다. 최용우 2008-08-25 159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