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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3】오래 지속되는 우정
<사춘기(思春期)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이며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생식 기능이 완성되고, 이성(異性)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춘정(春情)을 느끼게 되는 청년 초기로 보통 15-20세 사이이다.>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사춘기의 정의인데, 딸을 가진 아빠도 사춘기를 함께 겪는 것 같아요. 그동안 남자라고는 아빠밖에 모르더니, 이제 요것이 말이야 아빠말고 딴 놈에게 관심을 가져불고 아빠를 바람맞쳐불어야...잉.. 아빠가 마음이 마치 실연을 당한 것 같아 증말 쓰리다야....
사춘기는 아빠에게 집중되었던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성이나 친구에게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친구, 우정' 이런 것입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변함 없이 삶의 동행이 되어 줄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 는 격언이 있습니다. 친구, 우정... 너무 귀한 것입니다.
사역자들은 자주 이사를 다니다보니 따라다니는 자녀들이 자주 전학을 다니는 바람에 어릴 때 좋은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많이 빼앗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다 자랄 때까지 이사를 다니지 않고 학교만큼은 한 학교를 다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평생동안 함께 할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친구 목사님과 뜻이 맞았던지 마침 좋은이와 밝은이랑 같은 또래의 주영이와 사랑이가 오래 전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깊은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부디 '우정과 친구'에 눈을 뜨게 되는 사춘기 시절에 옆에 있는 친구가 얼마나 좋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2008.11.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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