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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80】차라리 그냥 조금 덜 팔고 말지
인숙꽃방에서 만들어 낼 꽃차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계속 기도를 했더니 하나하나 기발한 생각들이 떠올라서 이제 제법 근사한 꽃차가 '으앙~'하고 태어나기 직전입니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茶)에 대해서 관찰을 했습니다. 주로 녹차와 외국에서 수입한 허브차 밖에 없었고, 꽃차는 그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고 어려워서인지 어디에도 꽃차를 파는 곳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개척자 정신으로 새로 만드는 수 밖에요.
여러 차들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마음이 편치 못했던 것은 내용물에 비해 포장이 너무 화려하고 고급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내용물보다는 겉포장이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야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건을 열어보면 물건보다도 벗겨서 버리는 것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겉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은 성경적인 정신과도 어긋납니다.
그래서 인숙꽃방의 꽃차는 겉포장을 최대한 절제하여 돈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눈속임으로 조금 더 팔면 뭐합니까. 그냥 조금 덜 팔아도 성경의 가르침대로 하려고 합니다. 2008.11.1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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