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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백성이 되라 .....

여호수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094 추천 수 0 2011.04.06 14: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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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수9:16-27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09·10·03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신중하게 살려고 하지만 늘 실수하고 실패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을 때 분노와 원망과 자포자기에 빠집니다. 남을 탓하며 관련된 사람들과 다투기도 합니다. 술에 빠져 세월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며 분열에 빠지는 공동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실패했을 때, 심지어는 죄에 빠졌을 때에도 결코 남을 원망하거나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혀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늘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실패했을 때 우리는 먼저 그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감수할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아니 이제는 더욱 믿음으로 살기를 다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손해를 보고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바로 이러한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서 조약을 맺었습니다.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조약을 무효라고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에게 속아서 맺은 조약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백성의 자세입니다.

인생의 목적
  

소요리 문답 1번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 목적에 어긋나는 것은 절대로 선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하거나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이기 때문에,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여기에 종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이라면,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은 이 목적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현장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과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냐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하나님을 비난하거나 욕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인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본받아 신실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안 지키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이 가려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이런 사건이 나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먼 곳에서 왔다고 속이면서 화친을 청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알고 보니 기브온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겠습니까? 거짓말에 속아서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들이 비록 속아서 조약을 맺었다 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 즉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을 살려주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고 교훈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당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손해와 고통도 감수하고 있습니까?

기브온의 정체가 드러남
  

이스라엘이 여리고와 아이를 정복하고 그 거민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멸했다는 소식이 가나안 족속들에게 다 퍼졌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군을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기브온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싸워서는 승산이 전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화친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족속들과 화친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신명기에서 가나안 족속들과는 화친하지 말고 모두 멸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은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인 것처럼 꾸미고 이스라엘 진영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인데 이스라엘의 종이 되겠다고 하면서 화친을 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대단히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그들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기브온에게 속은 것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14-15절)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을 맺은 후 사흘 만에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속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기브온 사람들은 바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16절)
  이스라엘은 기브온에게 속아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족속들과 화친하지 말라고 금하신 것은 중요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과 화친을 하고 함께 살게 되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의 죄에 빠지게 될 것이며, 그 죄 때문에 결국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들과의 화친을 금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신20:18)
  이스라엘은 기브온에게 속아 하나님께서 이렇게 엄하게 금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조약을 맺고 말았습니다. 자, 이제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브온이 거짓말로 이스라엘을 속였기 때문에 이 조약을 무효로 돌리고 그들을 진멸해야 할까요?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그들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점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그 조약을 지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패했을 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조약을 맺은 것은 결정적인 실수였습니다. 사실 기브온은 이스라엘의 다음 공격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공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을 살려놓고 다음 성을 공격해야 했습니다. 얼마나 불안하고 찜찜한 일입니까? 그뿐이 아닙니다. 앞으로 기브온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본받아 우상숭배와 죄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브온과 조약을 맺은 것은 이스라엘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는 이 문제를 두고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그러나 회중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17-18절)
  백성들의 원망에 대해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19절) 백성들 중 일부는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 조약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족장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이 이 조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의견이 분열된 것입니다.
  속거나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서로 원망하거나 의견이 갈려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본래 잘 속고 실패하기 마련인 존재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얼마나 잘 속는지 모릅니다. 사람에게 속고,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아 속으며, 자신의 건강을 믿고 있다가 속기도 합니다. 그렇게 속은 후에는 그럴 줄 몰랐다고 원망하며 싸웁니다. 이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본래 잘 속고 실패도 잘합니다. 문제는 속고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원망하고 싸울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감수할 것은 감수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이 모든 문제를 말씀 안에서 올바르게 수습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렇게 실패하게 된 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고 믿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로 다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하나님께서 그 실패를 사용하여 더 좋은 결과를 주십니다.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

여호와의 이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여호와의 이름이었습니다.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19-20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얼마나 크고 영광스러운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은 지극히 올바른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기브온을 살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은 열심이 지나쳐 이스라엘 중에 살고 있던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3년 동안이나 기근을 보내셨습니다. “다윗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삼하21:1)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대로 사울의 자손 일곱을 목매어 달게 한 후에야 하나님께서 그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약속은 그렇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지극히 거룩하고 영광스럽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 손해를 당하고 명예가 실추된다 해도 반드시 하나님의 이름으로 결정한 것은 지켜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서 조약을 맺었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 때문에 그 조약을 지켰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함부로 행동하면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이 가려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성도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어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브온에게 내려진 조치
  

이스라엘은 이제 기브온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그냥 두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다가 책망하고, 그들을 종으로 삼았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22-23절) 기브온 사람들은 이 모든 조치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25절)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을 종으로 삼아 성전에서 나무를 패며 물을 긷게 한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기브온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기브온 사람들이 받은 저주는 결국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 섬기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실패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실망하고 원망하며 술을 마십니까? 실패했을 때 성도는 원망하고 절망하거나 다투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되게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한 번 약속한 것은 불리하다 해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과거의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오직 믿음으로 살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영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를 당할 때도 신실한 하나님 백성의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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